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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오송산단 수도용지가 초록 산책길로 재탄생했다. (사진=청주시 제공) |
충북선 철도 옆에 위치한 해당 수도용지는 지하에 광역상수도가 매설돼 있으나 상단은 방치돼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 투기로 인한 인근 주민 민원이 이어진 곳이다.
이에 시는 2022년 수도용지 부지를 관리하는 K-water와 오송읍, 주민자치위원회, 이장단협의회와 경관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K-water가 제공한 부지에 시는 산책로와 경관녹지를 조성했다. 저관리형 자연주의 정원을 주제로 흙길 산책로와 참억새 등 초화류, 수목 20종 1만4천365주를 심어 철도변 바람에 물결치는 경관을 연출했다. 정원 이름은 '오송물결정원'으로 명명했다.
앞으로 오송물결정원은 오송읍 행정복지센터와 주민들이 함께 관리하며 가꿔나갈 예정이다. 10월 말까지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가드닝 활동이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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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몸살을 앓던오송산단 수도용지가 초록 산책길로 재탄생했다. 사진은 주민참여 조성 교육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
시 관계자는 "불법 주정차와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곳이 민·관·공 협력을 통해 주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공간으로 개선됐다"며 "주민에게는 일상 가까운 곳에서 정원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송을 방문하는 방문객에게는 포토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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