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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아고스티노 야외 콘서트 홀에서 대전 출신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씨의 단독 연주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피에트라산타 공연 주최 측) |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피에트라산타 광장과 여러 전시 공간 및 공연장에서 한국의 미술, 음악, 특산물 소개 및 한글 부채 글씨, 한글 이름새기기 등의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는 2022년부터 피에트라산타에 자리 잡은 갤러리일백헌, 글씨21이 주최, 피에트라산타 시정부와 금산군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한국의 전통문화, 예술을 유럽인에게 널리 알리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것을 목적이다.
행사 기간 동안 팔라쪼 파니키(Palazzo Panichi)에서는 '한글서예와 한국 보자기' 콜라보 전시가 펼쳐지고, 한국의 아름다운 서예 작품과 전통 보자기를 이탈리아 조각상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었다. 또, 이탈리아 갤러리 일백헌에서는 '바람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한글 부채전과 이어 한국 제주의 자연 풍경과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로 제주에서 활동하는 일백헌 소속 작가들 작품들도 전시됐다.
유럽인들이 한국의 전통 문자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됐다.
같은 기간 보제티미술관 중앙홀(Chiostro S, Agostino)에서 한글서예, 한국 민화 설치 작품을 감상할 자리가 마련됐고, 티아트로(teartro) 광장에서는 한글쓰기 및 전각돌에 한글 이름을 새기주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산타아고스티노 야외 콘서트 홀에서는 탈춤, 대금, 가야금, 전통무용, 오카리나 협연이 흘러나왔다.
특히 아리랑 콘서트에는 대전 출신 오카리니스트 조은주씨의 단독 연주로 유럽인의 심금을 울리는 공연도 펼쳐졌다.
이어 행사 기간 중 금산군의 인삼 홍보관에서는 한국의 대표 특산물과 문화가 동시에 소개되어 유럽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었다.
행사 주최측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을 유럽에 알리고,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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