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가상징구역의 설계공모가 마무리되면, 앞으로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등이 포진한 중앙녹지공간과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사진=행복청 제공. |
국가상징구역에 대한 마스터플랜 공모가 29일 본격화하면서, 이의 주변 지역에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국가 최고 권력 기관이 들어서는 입지 인근인 데다 사무공간과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의 주거 기능, 공원, 문화, 교육, 휴식 등이 어우러질 시민 공간(역사+정신+정체성 내포)이 새로운 콘셉트로 등장한 만큼, 세종동(S-1생활권)과 6생활권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의 추가 도입과 세부 계획 다듬기가 숙제로 등장하고 있다.
행복청은 일단 국가상징구역이 제 기능을 하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 기능으로 '교통시설 정비'를 구상하고 있다.
국지도 96호선 내 이응다리~중앙공원 2단계 사이 구간의 '지하차도' 도입이 대표적 추진안이고, 3생활권을 연결하는 교량 설치도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놓여 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정차역 설치 문제도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반영 여부를 모색하는 한편, 충북과 충남, 대전을 잇는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 |
사진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 모습. 2034년 이전 세종시 한복판에도 이와 같은 성격의 CTX가 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사진=이희택 기자. |
세종시와 시민사회는 이외에도 또 다른 고려 사항을 주문하고 있다.
최초 완공 목표 시점이 2021년이었던 중앙공원 2단계 콘셉트를 잘 가다듬어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를 포함한다. 금개구리 보존구역(21만㎡) 외 약 60만㎡에 달하는 공간을 어떤 식으로 조성해나갈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수목원 옆으로 고려해온 '산림 휴양공간(숙박시설)' 도입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국립한글문화단지(가칭) 예산 반영이 가시화하면서, 박물관단지 2구역에 전진 배치될 지도 생각해볼 대목이다.
![]() |
국지도 96호선 일부 구간의 지하화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대목이다. 사진=이희택 기자. |
강 청장은 "이번 설계공모 과정에는 국민 참여 선호도 조사가 포함돼 있다. 국가 중추 기능을 넘어 일상적 시민 삶이 영위되는 공간들에 대한 국민 의사를 반영하기로 했다"라며 "시민공간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및 국회세종의사당과 연계되면서,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가상징구역은 최고의 행정과 입법기능, 시민공간이 한 장소에 집적된 우리나라에서 유례없는 공간으로 나아간다. 주변의 대통령기록관과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수목원 등이 결합하면, 미국 민주주의의 중심이라 불리는 워싱턴D.C.의 내셔널 몰(National Mall)과 같은 국가적 명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