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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이 8월 29일 세종시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정책간담회'에 참여했다.(사진=청양군 제공) |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소멸 위험지수가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자 청년층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우선 주거안정 대책으로 빈집이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업은 방치된 빈집을 무상 임차 후 리모델링해 청년·신혼부부·귀농귀촌인에게 월 1만 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한다. 2024년 3호 주택을 공급해 12명의 전입을 유도했으며, 올해는 4호를 추가 공급하고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빈집이음 사업은 경쟁률이 최대 25대 1에 이를 만큼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충남도립대 학생을 대상으로 '전입지원 이동민원실'도 운영한다. 현장에서 전입신고와 기숙사비 지원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전입 대학생은 최대 8학기 동안 학기당 50만 원의 기숙사비를 지원받는다. 자취생에게는 전입축하금과 생활안정자금도 제공해 안정적인 정주 여건을 돕고 있다.
군은 이와 함께 청년 창업공간 지원, 청년수당, 취업수당, 청춘거리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정책을 병행하며 정주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함께살아U 기숙사 20호, 2026년에는 내일이U 청년센터를 완공해 주거와 교류 공간도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8월 세종에서 열린 인구감소지역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전국 89개 지자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앙정부와의 공동 대응체계 마련에도 나섰다.
김돈곤 군수는 "청년과 신혼부부, 귀농·귀촌인 모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일자리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촌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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