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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규시책 발굴 토론회. (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가 내년도 시정을 이끌어갈 새로운 시책 발굴에 본격 착수하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와 외부재원 유치 전략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서산시는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신규시책 발굴 토론회'를 열고, 각 부서에서 마련한 신규 시책 135건(약 3,505억 원 규모)을 공유하며 실행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자치행정·경제산업·복지·문화관광·환경녹지·건설도시·교통·농업·보건 등 9개 전 분야를 망라한 시책은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는 사업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예산 확보 과정에서 치밀한 전략이 요구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단순 보고를 넘어,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사업 타당성·효과성·리스크 관리 방안을 짚었다. 특히 외부재원 확보와 관련해 국·도비 공모사업, 민간투자 유치, 중앙정부 특별교부세 연계 등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지방재정 여건이 한정된 상황에서 중앙정부나 충남도 지원을 최대한 끌어오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 자체 재원만으로는 장기적 지속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시민 참여 구조에 대한 논의도 주목됐다. 이번에 발굴된 시책 대부분이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환경·문화 분야에 집중돼 있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민 의견 수렴과 참여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 참석자는 "정책 기획 단계에서부터 시민의 아이디어와 피드백을 반영하는 구조가 마련돼야 실질적 체감 효과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홍순광 서산시 부시장은 "민선8기 후반부에 접어든 지금, 시민과 함께 이뤄온 성과가 하나둘 가시화되고 있다"며 "재정 효율성과 시민 참여를 균형 있게 고려해 내년도 신규 시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시책을 수정·보완하고, 향후 예산 확보 전략 및 외부재원 유치 방안을 구체화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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