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672억원 규모 제3회 추경예산안 편성

  • 전국
  • 부산/영남

대구시, 2,672억원 규모 제3회 추경예산안 편성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

  • 승인 2025-09-02 15:53
  • 박노봉 기자박노봉 기자
대구시 동인청사
대구시 동인청사 전경
대구광역시는 정부 제2회 추경과 연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2,672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과 함께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주간' 운영 등 민생경제 회복에 가장 큰 중점을 뒀다. 이와 더불어 신성장 동력 확보와 시민 안전·복지 강화 등 시급히 추진해야 할 현안 사업도 선별해 편성했다.

주요 세입재원은 국고보조금 2,199억 원, 기금 가용재원 예수금 404억 원, 특별교부세 60억 원, 교육비특별회계 전입금 9억 원이며, 부족한 재원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세출 구조조정(111억 원)을 통해 마련했다.

추경예산안 주요 내용을 보면, 첫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및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 대책 주간' 운영 등 민생경제 회복에 2,512억 원을 투입한다.



먼저,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2,323억 원을 편성, 소비 활성화 및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확대를 지원해 어려운 지역경제 회복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지역사랑상품권 2차분' 발행 지원에 153억 원을 편성해 1차분보다 할인율이 상향(7%→13%)된 1,18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대구로페이)을 추가 발행해 소비 진작에 나선다.

둘째, AX혁신 기술개발, 첨단 기능성 소재산업 등 신산업 육성을 위해 23억 원을 편성했다.

고난도 AI모델 학습·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에 10억 원을 편성해, 대통령 핵심 지역공약인 'AI로봇 수도'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성알파시티를 AX 연구개발 허브로 조성한다.

또한, 지난 3월 국비 공모에 선정된 '첨단 기능성 소재기반 시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에 3억 원을 투입, 제품개발·해외인증·수출판로 개척 등을 지원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셋째,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04억 원을 편성했다.

빗물펌프장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팔달빗물펌프장 등 4개소에 방류구 인명피해 방지시스템 구축비 3억 원을 편성하고, 빗물펌프장 신·증설 및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운영비 7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또한, 공공시설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구실내빙상장 노후 지붕 교체, 대구예술발전소 보수·보강, 그리고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2개소(매천시장·신암 지하차도) 설치에 각각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투입한다.

넷째, 광역도로 건설, 도시철도 안전시스템 구축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49억 원을 편성했다.

대구 서북부지역 산업단지와 경북 구미공단, 왜관산업단지 권역을 연결하는 '다사~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과 관련해, 도로 절개지 안정화를 위한 추가 공사비 20억 원을 2025년 상반기 특별교부세로 확보해 편성했다.

또한, 도시철도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과 연동하는 '도시철도 2·3호선 열차무선설비(LTE-R) 개량 사업'에 지난 추경에 이어 추가로 확보한 국비 29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대구광역시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은 9월 2일 시작된 제319회 대구광역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정부 추경과 연계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편성했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및 지역사랑상품권 2차분 발행과 더불어 대구형 소비진작 특별대책을 추진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기회복 효과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bundo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응원하다 쓰러져도 행복합니다. 한화가 반드시 한국시리즈 가야 하는 이유
  4.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5.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1.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2.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여성 장애인들 대상 가을 나들이
  3. 김태흠 충남도지사, 일본 오사카서 충남 세일즈 활동
  4.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5. "행정당국 절차 위법" vs "품질, 안전 이상없어"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