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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 조감도. 사진=조합 제공. |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은 5일 중구 유천동 태영데시앙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주거복합 신축사업 안전기원제를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엔 김세중 유천1구역 지주택조합장, 권현철 이사, 김현주 이사, 태영건설 심양식 소장, 박상연 상무,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단지는 지하 5층 ~ 지상 최고 49층, 총 930세대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64실을 짓는 사업으로, 공동주택 930세대 중 일반분양 규모는 424세대다.
유천1구역 지주택조합의 사업은 쉽지 않았다. 2021년 2월 조합이 설립됐는데, 이후 조합 내 갈등이 첨예해 2022년 8월 총회가 무산되기도 했다. 지주택사업의 경우 빠를수록 이점인데, 사업이 늦어지면서 금융권 투자 문제나 재정 부담으로 인한 조합 갈등이 더 커졌다. 2024년 1월 착공 예정이었던 이 사업은 시공사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서면서 늦어지기도 했다. 올해 5월 '본 PF대출 사업 정상화를 위한 특별약정 체결'과 함께 사업이 정상화되면서 8월 1일 착공신고필증을 받아 착공까지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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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은 5일 주거복합 신축사업 안전기원제를 했다. 사진=조합 제공. |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조합에선 내년 7월 입주자 모집공고에 이어 10월 일반분양(공동주택)에 나설 계획이다. 계획대로 이뤄지면 2030년 1월엔 준공과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착공과 함께 분양을 바로 진행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기간을 두고 분양에 나서겠다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통합심의 1호' 사업장인 만큼, 시공사 협의를 통해 지역 하도급 70%를 맞추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세중 유천1구역지역주택조합장은 "조합원들께서 오래 기다리셨는데, 튼튼하고 멋있게 공사를 마무리함과 동시에 하루라도 빨리 조속히 사업을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변수가 없으면 준공을 2029년 중후반까지 당길 수 있도록 하며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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