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는 10일부터 17일까지 임시회(제290회)를 열고 조례 안 등 안건을 처리하고 행정 사무감사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결과를 보고 받는다.
이번 임시회는 6월 23일 안주찬 의원(인동·진미동)이 의전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을 폭행한 사건으로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은 후 처음으로 시작되는 공식일정으로 구미시민 단련의 촉각이 곤두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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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단련 릴레이 시위. 참여연대 |
구미참여연대는 안주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된 날 규탄성명서를 통해 '부끄러운 오늘의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안주찬 의원과 구미시의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태가 잠잠해 질 것 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우리는 이번 사태를 놓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마무리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미시민 단련 릴레이 시위는 이번 회기가 끝나는 9. 17.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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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공무원노조 탄원서 제출. 구미공노 |
이는 "단순한 서명이 아니라 전국 공직사회가 폭력 시의원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준엄한 경고"라고 말했다.
구미시공노조는 "지난 6월 23일 구미시의회는 폭력 시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부결시켜 시민과 공직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라며 "전국의 분노가 모아진 이번 탄원서는 '폭력을 방관하는 지방의회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는 강력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한편 구미시공노조는 △안주찬 시의원의 자진 사퇴 △사법부의 폭행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구미시의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의 추이를 놓고 전국 공직사회와 국민의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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