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다문화] 꼬치향(촨촨샹:串串香), 중국 미식 문화의 새로운 활력소

  • 다문화신문
  • 보령

[보령다문화] 꼬치향(촨촨샹:串串香), 중국 미식 문화의 새로운 활력소

중국 요리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

  • 승인 2025-10-19 11:26
  • 신문게재 2025-01-11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사천지역의 전통음식인 '꼬치향'은 1980년대 청두거리에서 시작된 풀뿌리 음식으로, 대나무 꼬챙이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꿰어 매콤한 마라탕 소스에 끓여먹는 독특한 요리다.

이 음식은 몇몇 미취업 청년들이 연탄난로와 알루미늄 냄비를 사용해 중국 최초의 '꼬치노점'을 꾸미면서 시작됐다. 당시 건두부와 토끼허리 같은 재료를 소금과 고추가루로 간단히 양념해 저렴하게 제공했지만, 뜻밖에도 쓰촨과 충칭의 야간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꼬치향은 훠궈의 또 다른 형태로, 쓰촨지역의 한족 특색을 잘 보여준다. 맛은 고소하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기분 좋고 상쾌하며 얼얼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대나무 꼬챙이에 쓴 재료를 버터를 테르담에 넣고 달군 뒤 산초, 건고추, 생강, 마늘을 넣어 향을 낸 후 쓰촨마라 훠궈 베이스를 넣어 볶고 막걸리를 부어 살짝 볶는다. 이후 뼈다귀 국물을 테르븀에 붓고 굴린 후, 좋아하는 음식을 끓여 훠궈 맛 접시에 곁들여 먹는다.

2000년 이후 꼬치향은 '작은 양과 높은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유전자를 바탕으로 점차 하나의 카테고리로 진화했다. 이 음식은 단순한 길거리 음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발전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꼬치향은 그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며, 중국요리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았다.



꼬치향은 단순한 길거리 음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발전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는 중국 요리의 다양성과 깊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발전은 중국의 미식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춘애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1.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