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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2025 호주 국제식품박람회(FFA·Fine Food Australia)'에 참가해 K-푸드를 알렸다. /aT 제공 |
호주 국제식품박람회는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번갈아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유일의 국제식품박람회로, 올해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주도인 시드니에서 개최됐다. 박람회엔 브리즈번, 애들레이드 등 주요 지방도시와 뉴질랜드 등 인근 국가의 바이어 약 2만 5000여 명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최근 호주 식품시장에서는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고,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간편식(HMR)·소포장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aT는 배 수출통합조직, 농공상기업, 지자체 수출기업 등 27개 사와 함께 30개 부스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꾸려 홍삼농축액부터 컵떡볶이·저칼로리 면류 등 간편식과 김치, 배, 음료, 소스류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특히 aT는 박람회 전 바이어를 대상으로 참가 품목을 사전 안내하고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현장 심층 상담을 유도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참가 품목을 활용한 시음·시식 행사와 대표 상품 홍보 세션을 운영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바이어의 관심이 높은 신선배, 음료류 등을 중심으로 1044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과 현장 계약 16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호주 바이어 제이슨은 "이번 박람회는 호주의 최근 트렌드에 걸맞는 고품질 한국식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며 "특히 홍삼과 같은 건강식품과 저칼로리 면류, 식사 대용 간편분말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높아 도입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T 전기찬 수출식품이사는 "최근 K-푸드는 시드니를 넘어 호주 내 다양한 지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라면서 "호주는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관문인 만큼, K-푸드를 향한 높은 관심에 부응해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대(對) 호주 K-푸드 수출액은 1억 4580만 달러(잠정)로, ▲과자류 2445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5.4%↑) ▲커피조제품 1116만 달러(33.7%↑) ▲소스류 1031만 달러(5.6%↑) ▲신선배 13만 달러(46.9%↑)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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