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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청 토목직 공무원들이 18일 호우 피해 복구 성금 200만 원을 서산시에 기탁했다.(사진=서산시 제공) |
19일 오후 3시, 서산시청 시장실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김혜송 건설과장을 비롯해 토목직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토목직 공무원들은 성금 200만 원을 전달하며 "작지만 피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7월 중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서산 지역 곳곳에서는 농경지 침수와 도로 유실, 주택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부석면과 운산면 일대는 배수로와 하천 범람으로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장과 소규모 교량이 파손돼 주민 불편이 장기간 이어졌다.
서산시는 긴급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군 장병, 자원봉사자들이 투입돼 응급 복구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항구 복구를 위한 추가 예산 확보와 시설 보강 작업이 추진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성금을 모아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는 피해 복구와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 공직자들의 이런 마음이 모여 서산시가 더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목직 공무원들을 대표해 성금을 전달한 김혜송 건설과장은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의 어려움을 보고 느끼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과 안전을 지키는 데 앞장서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모아진 성금은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복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이번 성금 기탁은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 스스로 시민과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모습이 큰 울림을 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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