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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은 금산교육지원청 총무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영현 주무관.
전 주무관은 8월 2년 동안 정성껏 기른 머리카락 30cm를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기부를 통해 '어머나(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어머나'는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맞춤형 항암 가발을 무상 지원하는 운동이다.
전 주무관은 "소아암 환아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싶어 시작했는데 머리카락이 천천히 자라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특히 작년 홍보업무 담당자 배움자리에서 모발 기부 관련 기사들을 접한 뒤 나 역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다"고 동참 배경을 설명했다
머리카락을 기르는 동안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고 불편함도 적지 않았다.
동료 직원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끝내 기부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전 주무관의 전언이다.
전 주무관은 "단발머리가 오랜만이라 어색했지만 기부를 했다는 생각에 제 모습이 더 예쁘게 느껴졌다"며 "앞으로도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며 주변에 나눔을 전파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하는 '어머나 운동'은 2008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지금까지 수만 건의 모발 기부가 이어져 왔다.
기부된 머리카락은 항암 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은 소아암 환아들의 가발 제작에 사용돼 아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치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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