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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해미읍성축제 홍보 포스터(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
이번 축제에서는 아이들이 축제의 중심에 서서 마음껏 뛰고 배우며 즐기는 한편, 부모와 조부모는 안심하고 축제를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 시스템과 가족 맞춤형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이 같은 가족 중심의 환경 조성은 온 지역사회가 함께 활력을 더하는 원동력이자 해미읍성축제가 지향하는 미래 지향적 축제의 핵심이다.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전통의 지혜 이어나가기'를 주제로 풍성한 축제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미읍성축제는 체험과 공연,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올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 대표축제, 충청남도 3대 축제로 선정되어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아이를 맡아드립니다. 안전과 즐거움이 공존하는 가족 축제
해미읍성 성곽 3개 출입문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아이들에게 미아방지 팔찌를 착용시켜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축제장 잔디는 쯔쯔가무시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관리되며, 전통혼례,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재현, 맷돌 체험 등 아이 중심의 역사·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친환경 체험에서는 태양열·풍력·자전거 동력으로 주스를 만드는 활동도 즐길 수 있다. 부모와 조부모를 위한 청허정 '자장가 꿀잠 콘서트'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잔잔한 선율과 함께 편안한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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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방문객들이 저녁 축제를 즐기는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태종대왕 행렬은 고증된 의상, 병기, 소품까지 재현하여 역사적 현장감을 높인다. 또한 『호산록』과 『효종실록』을 바탕으로 거북차의 실존이 최초로 공개된다.
구체적 형상은 남아 있지 않아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을 발휘하는 '상상의 거북차 그림 공모전' 수상작 30여 점이 현장에서 전시된다. 또 거북차 연구자인 군사학자 이원승 박사가 직접 해설자로 참여해 거북차의 역사적 의미를 알린다.
■충남 무형문화재 장인들의 기술 시연과 체험 풍성
서산 대목장 장운진의 조립식 가옥 해체·재조립 시연과 함께 단청 명장급 이진구의 시민 참여형 단청 채색 체험이 열린다. 최영준 지승공예, 고석산 석장, 박학규 각자장, 우희열 한산소곡주 장인, 김태길 목조각장 등 충남을 대표하는 무형문화재 장인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선보이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음악과 휴식의 시간. 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찾아가는 연주'
9월 27일 오후 6시 30분 메인무대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필하모닉오케스트라(HPO)가 '가면무도회 왈츠', '캐리비안의 해적' OST 등 친숙한 곡들로 관객을 맞이한다. 바이올리니스트 로즈홍은 청허정, 성곽, 축제장 외부 상권 등 곳곳에서 찾아가는 연주를 펼치며, 관람객들은 현장 신청곡도 요청할 수 있다.
■풍성한 대중 공연과 첨단 예술의 만남
가수 박지현·민경훈·비오·임도형·유지우·현강, 뮤지컬 스타부부 손준호·김소현이 무대를 빛내며 어린이 뮤지컬 '해미야 놀자!', '로보카폴리 싱어롱쇼'가 가족 관객을 위한 재미를 더한다. 청춘 관객을 위한 고성방가 EDM 파티에서는 DJ츄정과 DJ수라가 활기찬 무대를 선사한다.
첨단과 전통의 융합 프로그램으로는 염동균 작가의 XR 드로잉 퍼포먼스와 진남문 성벽에서 펼쳐지는 '해미의 달, 600년의 빛' 개막 퍼포먼스, 미디어아트 '600년의 해미, 빛으로 노래하다'가 축제 기간 내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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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산해미읍성축제 방문객들이 잔디 깔린 해미읍성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사진=서산문화재단 제공) |
해미읍성은 1414년 충청병마절도사영이 설치된 이후 1421년 완공된 조선 시대 군사거점이다. 1580년 이순신 장군이 군관으로 근무하며 군사 경험을 쌓은 역사적인 장소며, 18~19세기 천주교 박해와 순교의 현장이기도 하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문하여 세계적 천주교 성지로 알려졌다.
이번 해미읍성축제 기간 중 서산시는 19대 셔틀버스를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한서대학교 주차장과 10개 인근 주차장을 가용해 방문객 교통 편의를 최대한 지원한다. 수도권 및 지역 거점과 서산을 연결하는 직통 고속버스 노선도 활성화돼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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