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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진행된 서산시 에듀체인 프로그램 운영 단체 사진(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학생들에게 산업현장 체험과 문화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서산시가 주관하고 한서대학교와 기업이 협력해 직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습 동기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서산공업고등학교 화학공업과, 자동차과, 정밀기계과 등 학과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1회씩 총 3회 운영됐다.
지난 9일 화학공업과 학생 46명은 전주페이퍼 한지박물관을 방문해 견학하고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15일에는 자동차과 학생 26명이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서 자동차 산업현장을 살펴봤으며, 전주한옥마을에서 산업과 전통을 접목한 체험학습에 참여했다. 23일에는 정밀기계과 학생 36명이 자동차과와 동일한 일정으로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서산공업고등학교는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교육과정과 실무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했다.
성기영 서산시 평생교육과장은 "실제 산업현장을 눈으로 보고 체험한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고, 진로 선택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관내 학교와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참여한 학생들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학공업과 2학년 김 모 군은 "교과서로만 배우던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니 확실히 머릿속에 더 잘 남는다"며 "앞으로 화학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동차과 학생 학부모 이 모 씨는 "아이들이 평소에는 교실과 집만 오가는데, 실제 기업을 찾아가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진로 고민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이런 기회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사들의 평가도 좋았다. 정밀기계과 지도교사 박 모 교사는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들어가 보니 눈빛부터 달라졌다"며 "수업에서도 배운 내용을 실제 사례와 연결해 설명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배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산시는 고교와 대학,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통한 맞춤형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에듀체인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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