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부성사, 고운 최치원 선생 추계제향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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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성사, 고운 최치원 선생 추계제향 봉행

신라 후기 대문장가 추모, 정신, 학문, 덕망 기려

  • 승인 2025-10-01 21:0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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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성사는 1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신라 후기 대표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2025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사진=사단법인 부성사 제공)
(사)부성사(유사 강길환)는 1일 오전 충남 서산시 지곡면 부성사 사당에서 신라 후기 대표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2025년도 추계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제향은 제례자 정렬, 국민의례, 유사 인사, 제관분정 발표, 행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초헌관에는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아헌관에는 이수종 서일고등학교 교장, 종헌관에는 김홍경 부성사 고문이 각각 맡았다.

제관으로는 유사 강길환 사단법인 부성사 대표이사, 이완섭 서산시장, 김옥수 충남도의원, 안효돈, 강문수, 한석화 서산시의원,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등 70여 명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제를 올렸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시의 뿌리인 부성군의 태수로 재직한 고운 최치원 선생의 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훌륭한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시 차원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유림들께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초헌관을 맡은 조동식 의장 역시 "학문과 덕망을 두루 갖춘 역사상 최고의 인물이 우리 지역에서 봉직하셨다는 사실만으로도 자긍심이 크다"며 "선생의 얼과 뜻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길환 유사는 "고운 선생의 '수화수채(水和樹蔡, 서로 화합하고 존중한다)' 정신을 본받아 화합과 예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다른 지역은 최치원 선생의 역사콘텐츠를 관광자원화하고 있으나 우리 지역은 부족한 실정"이라 지적했다.

이어 "서산 관련 역사인물의 유적지를 재정비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적극 개발해 서산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운 최치원 선생은 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 전환기에 활동한 대표 지식인으로, 부성군(현 서산시)의 태수를 지냈다. 그는 사회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를 올린 바 있으며, 문학과 사상 전반에 걸쳐 후세에 큰 영향을 남겼다.

한편, 부성사는 최치원 선생이 부성군 태수로 봉직한 인연을 기려 조선 선조 때 지방 유림들이 건립한 도충사를 모태로 한다. 이후 사우를 현재 위치로 옮겨 '부성사'로 명명했으며, 해마다 봄·가을 두 차례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1984년에는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9호로 지정됐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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