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사전 어가행렬 재현

  • 충청
  • 충북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사전 어가행렬 재현

청주 사직동 분수대에서 시청 임시청사까지… 과거로의 여행길

  • 승인 2025-10-02 07:4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크기변환]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오는 11일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세종대왕 초정약수축제 시작을 알리는 사전 어가행렬이 열린다. (사진=청주예총 제공)
청주시(시장 이범석)와 (사)청주예총(회장 문길곤)은 오는 10월 11일 오후 3시, 청주 도심 한복판에서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사전 어가행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어가행렬은 세종대왕의 초정행궁 방문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사직동 분수대를 출발해 청주시청 임시청사까지 이어진다. 행렬에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대신, 궁녀, 취타대 등 약 70여 명이 참여해 조선시대 왕실 행차의 웅장한 풍광을 생생히 재현한다. 특히, 행렬이 청주시민의 중심 공간인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에 도착했을 때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마련해, 왕실 행차와 시민들이 직접 어우러지는 특별한 소통의 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도착한 후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이 청주목사(조선시대 광역시장)의 역할로 나서 세종대왕을 맞이하는 환영 퍼포먼스를 펼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세종대왕은 1444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초정행궁에 머물며 안질과 소갈증을 치료하고, 훈민정음 창제를 마무리하며 백성을 위한 애민정책을 이어갔다. 또한 양로연 개최, 편경 제작, 청주향교에 서적을 하사하는 등 다양한 문화·정치적 업적을 남겼다. 이번 사전 어가행렬은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청주 도심에서 재현함으로써 세종대왕의 발자취를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10월 17일~19일, 청주시 초정문화공원 및 초정행궁 일원)는 ‘세종의 숨결 초정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특히 올해는 훈민정음 해례본·언해본(복간본) 전시가 관람객이 직접 만지고 디지털 자료를 체험하는 이머시브 전시로 마련된다. 치유마을에서는 명상 프로그램과 함께 변광섭 대표의 북콘서트, 김슬옹 한글학자의 강연, 세종대왕 초정포럼이 열려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개막 축하콘서트(박지현·윤준협·채윤 출연) ▲청주시 홍보대사 공연(황윤성,윤서령,염유리) ▲썬킴 역사 특강 ▲권원태 명인의 줄타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자전탄풍경·동물원·여행스케치가 참여하는 폐막공연으로 축제가 마무리된다.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은 "세종대왕 어가행렬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문화적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일 뿐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서막"이라며, "청주 도심에서 열리는 이번 행렬은 '제19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청주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3.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4.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5.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1.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에 5만석 규모 돔구장 1조원 들여 추진"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에 5만석 규모 돔구장 1조원 들여 추진"

충남도가 천안아산 지역에 5만석 규모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추진한다. 도는 돔구장에서 프로야구경기, K-POP공연, 전시 등을 개최해 글로벌 문화 거점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천안아산 야구+K팝 돔구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해당 사업을 통해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의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12월부터 돔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 후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 돔구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