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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964-1 일원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물든 바다 꽃길'이 만개해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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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중왕리 964-1 일원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물든 바다 꽃길'이 만개해 추석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 지곡면 주민자치회(회장 정진영)는 올해로 3년째 중왕리수로 제방을 활용해 산책로를 가꾸고 있으며, 주민들과 함께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파종하고 제초작업, 물주기 등을 이어오며 정성껏 가꾼 결과 활짝 핀 꽃길을 완성했다.
특히 바다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 꽃길은 사진 촬영 명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주민자치회는 포토존을 설치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각 마을에서도 마을 진입로와 유휴공간에 꽃을 심어 마을 전체가 꽃으로 물드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정진영 주민자치회장은 "그동안 산책길 조성을 위해 함께 애써주신 위원들과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중왕리수로가 서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욱순 지곡면장은 "석양빛 속에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사진이 될 만큼 아름답다"며 "앞으로 방문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지역 홍보와 발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꽃길을 찾은 한 주민 김모 씨(55·지곡면)는 "예전에는 이곳이 그저 지나가는 길목이었는데, 지금은 산책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멋진 장소가 됐다"며 "아이들과 함께 걸으며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어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68)는 "코스모스와 백일홍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절로 편안해진다"며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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