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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대상특강<제공=통영시> |
천영기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시민과 귀성객 불편 해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근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10월에 예정된 대규모 행사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천 시장은 직접 특강을 진행하며 민선8기 시정 성과를 공유했다.
성과에는 국내 제1호 관광형 기회발전 특구 지정,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 확정, 문화도시 조성사업,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이 포함됐다.
또 KTX 통영역세권 개발, 남부내륙철도 교통망 구축, 한산대첩교 예타 대상 선정,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지정, 북신항 국가어항 예비대상 선정, 기업 투자 유치와 원도심 활성화 사업도 언급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으로는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청소년 버스 100원 요금제, 드론 배송 인프라 구축, 공공배달앱 지원, 통영사랑상품권 발행이 소개됐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야간관광특화도시,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한산대첩축제 프로그램 다양화가 추진됐다.
경제와 수산 분야에서는 수산물 판로 개척과 부산물 자원화 시설 준공이 성과로 제시됐다.
천 시장은 "성과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직원들의 노력이 과소평가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직원 모두가 시정 홍보대사가 되어 성과를 널리 알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성과가 수십 가지 항목으로 나열되는 방식은 행정 노력을 드러내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시민이 체감할 변화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대규모 개발사업과 특구 지정은 성과를 강조하기 전에 현실적 추진 가능성과 장기적 지속성을 검증해야 한다.
시민생활 밀착형 사업 역시 조속한 완공과 안정적 운영이 뒤따라야 체감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시정 성과 홍보가 진정한 평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정 성과와 시민 체감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사업의 추진 현황을 단계별로 공개하고, 주민이 직접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점검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성과는 수치와 항목으로만 존재할 때보다, 생활의 개선으로 증명될 때 비로소 시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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