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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청 전경<제공=사천시> |
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AI팩토리 기계로봇장비 분야'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국비 46억 원, 지방비 13억8000만 원, 민간부담금 20억2000만 원 등 총 80억 원이 투입된다.
사천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미래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사업의 핵심은 제조현장에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결합해 생산 고도화와 자율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사천시는 '항공기 기체 부품 무중단 가공 기반 무인생산을 위한 AI 자율제조 핵심 기술 개발'을 과제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국내 항공산업을 이끄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자동화 라인과 가장 유사한 FMS(유연생산시스템) 라인을 보유한 ㈜율곡과 1차 가공을 담당하는 디엔엠항공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한다.
KAI는 최종 구매기업으로 힘을 더한다.
주관 연구개발기관 엠아이큐브솔루션(주)을 비롯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재)경남테크노파크가 기술 지원에 나선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사천 관내 항공 제조기업들은 무인화·지능화된 생산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시는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이 공정 효율 증대는 물론, 지역 기업 성장 동력 확보와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전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본 사업을 통해 개발되는 AI 스케줄링, 공정 예측, 제어 기술은 사천 항공산업이 세계 경쟁력을 갖춘 첨단 제조 혁신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학·연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 혁신 성과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과가 지속성을 가지려면 기술 실증 이후 상용화까지 이어지는 구체적 단계가 필요하다.
단순한 연구개발 성과에 그치지 않고, 기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
이를 통해서만 '항공산업 혁신도시'라는 목표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완성될 수 있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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