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막바지… 충남 집안싸움 멈추고 한목소리 내야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막바지… 충남 집안싸움 멈추고 한목소리 내야

제2중경 최종 후보지 발표 두 달 앞… 갈등 봉합 '아직'
김 지사 "예산군수, 후보지 단일화 일부 이해한 상태"
지역 국회의원은 거센 반대로 단일화 흐지부지 우려

  • 승인 2025-10-13 16:21
  • 신문게재 2025-10-14 3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최재구김태흠강승규
<왼쪽부터>최재구 예산군수, 김태흠 충남지사, 강승규 의원.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로 선정된 3곳의 용역 결과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충남 내 후보지 단일화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지 중 한 곳인 예산에서 군수와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일화를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불필요한 소모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 내 두 후보지가 단일화해도 전북 남원과의 유치 경쟁에서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경찰청은 지난 5월부터 제2중앙경찰학교(이하 제2중경) 1차 후보지에 대한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용역을 진행 중으로 11월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올해 안에 최종 후보지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 후보지 발표가 눈앞으로 다가온 지금, 충남 내부의 분열을 봉합하고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충남지역은 유치전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역 내 우려가 해소되긴커녕 갈등의 골만 깊어가는 실정이다.

앞서 김태흠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예산군수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예산군수, 아산시장과 만나 논의를 했을 때 결론은 안 났지만 예산군수가 단일화에 대해 일부 이해한 상태"라고 말했다.

예산군수가 단일화를 통해 집안싸움을 멈추고 대승적 결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홍성·예산지역 국회의원인 강승규(국민의힘) 의원은 단일화 문제에 대해 "후보지 각각의 경쟁인 것이지 충청도냐 전라도냐를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 충남이 힘을 결집하지 못한다면 결국 남원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터져 나온다. 정치권이 서둘러 단일화 문제를 매듭지어야 하는 이유다.

아산과 예산이 후보지 단일화 후 전북 남원과 경쟁한다 해도 최종 선정까지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다만 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충청권 정치영역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은 현재의 각개전투보단 승산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시간이다. 두 달가량 남은 기간 안에 단일화 논의를 끝내지 못한다면, 제대로 겨뤄보지도 못한 채 충남 유치에 실패했다며 질타를 받을 수 있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아산은 경찰관련 국가기관의 클러스터로 이미 자리잡아 경쟁력이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도는 예산과의 협의를 통한단일화로 일말의 우려를 씻어내고 역량을 집중해 확실한 유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선화동 대전중수청 신청사, 옆 노후청사까지 복합개발 할까
  2. 세종 명학산단, 삼성 8조 투자 본격화…"물 늘리고 땅 넓히고"
  3. 컨텍, 광통신 위성데이터 수신 상용화 나선다…전략적 협력 확대
  4. [월요논단] 국립대 등록금 무료정책, 지방시대의 서막(序幕)
  5. 지역 국립대 수시 경쟁률 상승…‘등록금 전액 지원’ 기대감 영향”
  1. 고속도로 터널 사고 10건 중 4건 ‘다중추돌’…경고체계 강화 시급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대전과기대 'Good To Great' 86년 전통위에 미래를 더하다
  3. 충남대·공주대 통합신청서 ‘부결’…통합 논의는 계속된다
  4. "당신이 남긴 생명, 오늘도 살아갑니다" 충청권 지난 4년 장기이식 119명
  5. 중증외상 골든타임 '대전권역외상센터' 10주년 심포지엄

헤드라인 뉴스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된다?…지역 유통업계 '술렁'

대전 지역 백화점 터줏대감인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지역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근 유성구 도룡동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VIP 고객 전용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 대전'이 운영을 종료한 데 이어 타임월드마저 매각설이 나오자 일각에선 한화갤러리아가 지역에서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 지분 매각설이 거론되고 있다. 지분 매각은 타임월드 소유 부동산과 경영권 등을 모두 포함한 매각을 말한다. 타임월드는 천안과 진주 등 한화갤러리아 백화점 점포 중 유일..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통 70조원 육박... 투자 열풍 불던 2021년보다 늘었다

은행권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이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조 원 넘게 늘어 70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저금리에 투자 열풍이 불었던 2021년 말 수준으로 대출 잔액이 늘어난 가운데 금리는 당시보다 크게 높아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도 무거워진 상황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7월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잔액은 69조 728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 63조 6409억 원보다 6조 874억 원(9.6%) 증가했다. 이는..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대전엔 국립미술관 언제?"…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2027년 예산 ‘0원’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재조사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타당성 재조사 장기화로 총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았고, 당초 계획했던 준공 일정 역시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연내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지만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취재에 따르면 2027년 정부 예산안에 국립현대미술관 대전관(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관련 예산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육아하는 아빠의 모습 ‘최고’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