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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희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증평지사 사업부장 |
정부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대전환과 RE100 실현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우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재정적·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의 역할 강화를 통해 공기업 중심의 재생에너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단지·일반 건물·주차장 등에서 루프탑 태양광 보급, 노후 설비의 업그레이드, 자가소비형 및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 완화, RE100 참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 제도 개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이어진 결과이다.
2022년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함께 현재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충북도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전력자립도 100% 실현을 목표로 하는 분산에너지 체계 구축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충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조성, 전략 수립 등 지역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약 10% 수준인 도내 전력자립도를 2050년까지 100%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국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 중 가장 많이 보급되는 있는 것은 태양광이다.
2024년 기준 국내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약 10%) 중 절반가량인 5%가 태양광 발전으로 비교적 낮은 설치비와 긴 수명 등 경제적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육상 태양광의 경우 고온에 따른 효율 저하 등 생산 효율성에 대해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수상태양광발전이다.
수상태양광은 유휴 수면 위에 부력체를 띄우고 그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면 온도가 패널의 과열을 억제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증평지사도 2009년부터 태양광 발전을 시작해 현재 육상 1기, 수상 1기 총 2개소에서 약 2.5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공사는 추가로 약 1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는 충북형 분산에너지 실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산업 모델 발굴을 위해 충북지역본부는 수로형 태양광, 주민주도형 태양광 등 다양한 신사업 모델 발굴을 검토하고 있다.
괴산·증평지사 역시 이러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충북도는 물론 농촌 지역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저수지 수면부지를 활용한 수상태양광 발전은 단순히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전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협동조합형 사업으로 확대될 경우 발전 수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어 농촌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증평지사 역시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주체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이강희 한국농어촌공사 괴산증평지사 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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