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전쟁유적 첫 전국대회 18일 개최… 대전 금 수탈 광산·제주 알뜨르공항 보고

  • 사회/교육
  • 이슈&화제

일제전쟁유적 첫 전국대회 18일 개최… 대전 금 수탈 광산·제주 알뜨르공항 보고

18일 오후 2시 부평아트센터에서 토론회
대전·제주·울산·경남 전쟁시설 발굴 보고

  • 승인 2025-10-16 16:47
  • 신문게재 2025-10-17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KakaoTalk_20251014_112744068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1회 전국대회 포스터
대전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의 금 수탈 현장과 방공호, 보문산 강제동원 증언 등이 전국 단위 세미나에서 발표된다.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는 10월 18일부터 이틀간 인천시 부평구에서 첫 전국대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2월 15일 출범한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는 일제가 1931년부터 1945년까지 아시아태평양전쟁을 준비하는 과정에 국내에 만든 전쟁시설과 전쟁 인력·물자 동원을 조사·규명하고자 시민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전국 9800여 곳에 달하는 일제전쟁 유적을 조사해 통해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의 역사를 인식하고 반전과 평화를 지향하고자 출범했다.

이번 전국대회는 18일 오후 2시 부평아트센터에서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된 심포지엄을 갖고 19일 인천육군조병창 관련 유적을 견학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대전과 충남, 광주, 울산, 제주,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참가하고 일본에서도 30년의 역사를 가진 (사)일본전쟁유적전국네트워크의 데하라 케이조 공동대표와 운영위원 등 3명이 참가한다. 일제가 전투기를 엄폐하기 위해 만든 사천비행장 격납고를 비롯해 제주 알뜨르비행장 유적 그리고 울산 장생포 신명 신사를 답사한 결과 등이 보고된다. 대전에서는 중도일보가 발굴한 서구 도솔산과 월평공원의 일제 금 수탈 광산과 대청호 동구 신상동 토끼봉의 방공호, 중학교 시절 보문산 동굴 조성에 강제 동원된 이의 증언이 보고될 예정이다.

일제전쟁유적네트워크 관계자는 "광복 80주년에 한국과 일본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초로 일제전쟁유적을 논의하는 전국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일제전쟁유적을 보존하고 활용해 반전과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2024082501001676300065671
대전 서구 도솔산과 월평공원 일원에서 발견된 일제강점기 금 수탈 광산 모습.  (사진=중도일보D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울공항 인근 도심 상공 전투기 곡예비행... 안전불감증 도마
  2.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3.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4.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5.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1. 충남도 "해양생태공원·수소도시로 태안 발전 견인"
  2.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논산여자상업고 글로벌 인재 육성 비결… '학과 특성화·맞춤형 실무교육'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취업 지원 강화"… 취업지원관 대상 연수
  4.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조직위, 준비상황보고회 개최
  5. "도민 안전·AI 경쟁력 높인다"… 충남도, 조직개편 추진

헤드라인 뉴스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납세자 늘어도 세무서 3곳뿐… 대전시 세정 인프라 태부족

대전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납세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세무서가 3곳에 불과해 세무서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2024년도 주요 세목별 신고인원은 2019년 대비 부가가치세 17.9%, 종합소득세 51.9%, 법인세는 33.9% 증가했다. 또 대전의 2023년도 지역내총생산(GRDP)은 54조원으로, 전년 대비 3.6% 성장해 전국 17대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납세 인원 역시 2019..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