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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목원대 대학본부 지하 1층 유니버스홀에서 열린 '2025 목원대·대전 서구 데이터 활용 성과공유회' 모습. |
지난 16일 열린 이번 행사는 목원대 마케팅 빅데이터학과와 서구가 공동 주관하고, 충청지방통계청과 국가데이터센터(SDC)가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중앙·지역·대학·연구가 함께하는 지역 기반 데이터 협력 거버넌스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희학 목원대 총장을 비롯해 서철모 서구청장, 정철호 목원대 RISE사업단장, 안은진 충청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공유회는 지난 2022년 목원대와 서구의 '데이터 활용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3년간 이어온 협력의 결실을 나누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충청지방통계청과 국가데이터센터가 새롭게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면서 데이터 기반 정책 연계와 교육의 폭이 확장됐다. 협력 기관들은 공공데이터 제공, 분석 실습, 현업 전문가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행정 수요를 데이터로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이 수행한 '데이터 드리븐' 지역 현안 해결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총 5개 팀이 우수과제로 선정됐고, 이 중 2개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총장상(최우수상)은 '대전시 1인 가구의 소비 특성과 생활 안정성 분석 및 정책 시사점'을 발표한 김수안·권지훈 학생팀이, 서구청장상(최우수상)은 '대학가는 더 비싼가? 서울과 지방 청년 주거비 부담'을 연구한 전종진·배윤수·우성민 학생팀이 각각 수상했다. 이 외에도 청년 1인 가구 주거문제, 대전 유동인구 추이 분석, 미세먼지와 유동인구 변화 분석 등의 주제가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전새봄 마케팅빅데이터학과장은 "학생들이 실제 국가데이터와 지역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정책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한 것은 단순한 학문적 훈련을 넘어 실질적인 지관학연 협력의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협력모델이 데이터 기반 행정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목원대와 서구의 데이터 협력은 지난 2022년 지역 관·학 데이터 협력을 시작해 2023년 '목원인과 함께하는 서구 이야기', 지난해 실무형 협력 프로젝트, 올해 국가데이터처 충청지방통계청과 국가데이터센터(SDC)까지 참여하는 4자 협력 체계로 발전했다.
이를 통해 공공데이터 활용 교육, 승인자료 제공, 멘토링, 정책 반영 논의 등 지역혁신을 위한 데이터 생태계 기반이 본격적으로 구축됐다는 게 마케팅빅데이터학과의 설명이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행사는 목원대학교와 대전 서구가 함께 쌓아온 데이터 협력의 결실이자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데이터 기반 행정의 시작점"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의 현안을 분석하고 정책적 제안을 도출해내는 과정이 바로 지역혁신 인재 양성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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