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기름값 금산이 비싸다구요?'…전국·충남도 평균판매가격 보다 낮아

  • 충청
  • 금산군

'차량용 기름값 금산이 비싸다구요?'…전국·충남도 평균판매가격 보다 낮아

17일 기준 보통휘발유 충남도 평균가격 보다 1.91원 저렴
경유는 15개 시군 중 세번째 낮은 가격
옥천, 무주 등 인접 타 시도에 비해서도 낮은 편
대전 일부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차이

  • 승인 2025-10-18 13:29
  • 수정 2025-10-18 13:40
  • 송오용 기자송오용 기자
금산주유소 기름가격
"왜 이렇게 비싸나요".

대전에서 금산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지역 주유소 판매 기름값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다.

기름값이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일부 운자들은 충남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도 가장 비싼 지역이라는 오해를 지우지 않고 있다.

과연 그럴까.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공시된 전국 지역별 주유소 평균판매가격 통계를 보면 인식과 사실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17일 기준 금산지역 37개 주유소의 평균판매가격은 보통휘발유 1666.30원, 경유는 1533.97원이다.

전국 평균가격은 휘발유 1661.56원, 경유는 1535.35원으로 휘발유는 4.74원 높지만 경유는 1.38원 낮다.

충남지역 전체 평균가격 휘발유 1668.21원, 경유 1539.73원과 비교하면 휘발유 1.91원, 경유는 5.76원 낮다.

특히 차량용 경유의 경우 충남도 15개 시군 중 홍성, 공주 다음으로 논산과 함께 세 번째로 낮은 판매가 지역이다.

인접 충북 옥천, 영동, 전북 무주, 진안 등 인근 타 시군과 비교해도 3~15원 정도 낮다.

다만 대전지역과는 특정 구간, 지역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다.

같은 기준 대전지역 주유소의 평균판매가격은 휘발유 1641.76원, 경유는 1526.64원으로 전국 평균가격 보다 낮고 금산지역과 비교하면 휘발유 24.54원, 경유 7.33원 차이의 판매가격이다.

거의 100% 가까운 셀프 주유소로 운영하는 대도시의 특성 때문이다.

특히 대전에서 금산으로 출퇴근하는 방향인 산내-추부, 안영-복수 구간의 기름값은 더욱 차이가 크다.

이 구간 대전 주유소 평균판매가격은 금산 보다 30~60원 정도 상당히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가격으로만 놓고 보면 전국 최저가 수준이다.

이런 차이는 알뜰 농협 주유소와 정유사 대리점 주유소의 낮은 판매가 유지 경쟁 영향이 크다.

정부보조를 받는 알뜰 농협 주유소, 정유사와 직거래하는 대형 대리점 주유소는 일반 자영업자 주유소와 비교할 수 없는 가격경쟁력 비교우위의 대규모 유통 업체다.

이들 주유소들 사이 불과 수백미터 구간에서 10여개의 일반 주유소들이 무한 가격 경쟁 중이다.

어쩔 수 없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자동세차기 영업도 한 몫하고 있다.

낮은 가격으로 운전자를 유인하고 유료 세차비로 더 큰 부수입을 올리는 주유소의 영업 정책이다.

한마디로 낮은 기름 가격은 미끼 상품인 셈이다.

이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 방향 대전 지역 출퇴근 운전자들은 지역 주유소들의 가격담합 의혹까지 제기한다.

지역 주유소들은 이런 불편한 시선에 다소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금산지역 주유소의 한 관계자는 "주유소별 판매가격은 입지, 수요, 유통구조, 브랜드별 가격정책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결정된다"며 "금산지역 주유소 기름값이 비싼 것이 아니라 대전 특정 구간 기름값이 지나치게 싼 것"이라고 하소연 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2.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3.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4.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5.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1.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2.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3.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4. [사설] 충청 'AI 데이터센터' 유력, 문제 없나
  5. [오늘과내일] 지석영과 국문 연구

헤드라인 뉴스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삼성·하닉, 81조 투자 충청권 반도체 패키징 거점 육성

이재명 국민주권정부가 29일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충청권을 '반도체 패키징'(Ssemiconductor Packaging: 반도체 칩을 탑재할 기기에 맞는 형태로 만드는 기술) 거점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열고, 반도체와 AI 로봇 등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분야의 대규모 투자계획과 전력·입지 등의 인프라 확충방안을 공개했다. ▲반..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