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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제공=밀양시> |
김성진 의원은 "홍보물 제작을 공보감사담당관이 아닌 각 부서가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사업인데 색상과 문구가 다르고 시정의 일관성이 깨진다"고 말했다.
공보감사담당관 담당자는 "부서별 예산으로 제작하다 보니 통합관리가 어렵다"고 답했다.
일부 부서는 같은 사업 홍보물을 각각 제작해 예산이 중복 집행된 사례도 드러났다.
위원회는 "홍보물 제작 주체를 공보감사담당관으로 일원화하라"고 주문했다.
담당자는 "내부 협의를 거쳐 검수단계를 통합하는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 철학이 부서별 인쇄물로 흩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물은 행정 정책을 시각화하는 첫 창구다.
기획 없이 제작이 반복되면 정책의 방향은 시민에게 닿지 못한다.
행정의 정체성은 예산이 아니라 일관된 메시지에서 완성된다.
하나의 도시가 하나의 언어로 자신을 말할 때 행정은 비로소 신뢰를 얻는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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