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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청 전경<제공=창녕군> |
행감 속기록에 따르면 이 사안은 과거 행정 점검 과정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된 바 있다.
김정선 의원은 "행사비 2억 원 중 1억 원 이상이 특정 언론사에 지급됐다"며 "광고 계약과 실제 게재 내역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전면광고 10회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6회만 게재됐다.
또 포토존 제작비, 미사용 아치 설치비 등 불필요한 예산도 확인됐다.
자원봉사 인건비가 단체별로 다르게 지급된 점도 형평성 논란을 낳았다.
담당자는 "체육회와 언론사 간 조율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군비 예산이 광고성 행사로 왜곡됐다"며 질타했다.
예산 집행의 흐림은 행정 신뢰를 무너뜨린다.
행사는 끝났지만 회계는 여전히 시작되지 않았다.
숫자의 불투명함은 행정의 민낯을 드러냈다.
창녕=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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