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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
홍보 핵심 기능이 외부 제작사에 맡겨지면서 내부 기획 역량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철기 의원은 "시정 철학을 외주업체가 대신 말하는 구조"라고 꼬집었다.
공보감사실 담당자는 "전문성 확보를 위한 선택이었다"고 답했지만, 결과 검증 자료는 제시하지 못했다.
외주 영상 상당수가 단순 편집 수준에 머물렀고, 재활용률도 낮았다.
행정 메시지는 내부에서 나와야 한다.
외주가 아니라 철학이 문제였다.
시민은 외부 제작물보다 행정의 진심을 보고 싶어 한다.
홍보는 맡기는 일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과정이다.
공보감사실이 스스로 기획하지 못하면 행정의 언어는 외주로 흩어진다.
홍보의 품질은 비용이 아니라 주체성에서 결정된다.
진짜 행정은 외주가 아닌 내부에서 시작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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