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괴동 '외식 할머니' 김옥연 어르신, 자녀들 모교인 산흥초에 매년 장학금 쏜다

  • 사회/교육

삼괴동 '외식 할머니' 김옥연 어르신, 자녀들 모교인 산흥초에 매년 장학금 쏜다

이웃에 음식 대접 등 봉사와 섬김의 삶 살아와
미래 세대 성장 격려, 6년간 장학금 지원 결심

  • 승인 2025-10-19 13:21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1019120943
17일 열린 기탁식에서 김옥연 어르신과 산흥초 구성원들 모습. 산흥초 제공
"우리 아이들이 자라난 산흥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하게 돼 뿌듯한 마음입니다."

대전 동구 삼괴동에 거주하는 94세 김옥연 어르신이 앞으로 6년간 산흥초 졸업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흥초는 어르신의 다섯 남매의 모교기도 하다.

산흥초는 17일 오후 본교 다목적실에서 '외식 할머니' 김옥연 어르신의 학교발전기금 기탁식을 진행했다. 어르신은 평생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음식 대접 등 다양한 봉사와 섬김의 삶을 이어오며 '외식 할머니'라는 별칭이 붙었다.

김옥연 어르신은 미래 세대 성장을 격려하고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자녀들의 모교 산흥초에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clip20251019121002
김옥연 어르신과 원정애 산흥초 교장
김옥연 어르신은 "이번 장학금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앞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정애 산흥초 교장은 "산흥초를 통해 다섯 자녀를 훌륭히 길러내신 어르신의 교육에 대한 깊은 사랑과 지역사회를 아끼는 고귀한 뜻을 본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될 뿐 아니라 학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데도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흥초는 동구 상소동에 위치한 전교생 49명(2025년 10월 기준)의 소규모 학교로 2015년부터 대전교육청의 창의인재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유튜브 후원금 횡령 혐의 40대 여성 선고유예
  2. 아산시 소재 고등학교에 나흘 사이에 2번 폭발물 설치 허위 신고
  3. 캄보디아서 구금 중 송환된 한국인 70%, 충남경찰청 수사 받는다
  4. 천안시, 직원 대상 청렴·반부패 추가교육 실시
  5.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중대재해 근절 성실·안전시공 결의식' 개최
  1. 대만 노동부 노동력발전서, 한기대 STEP 벤치마킹
  2. 천안시, '정신건강의 날 기념' 마음건강 회복의 장 마련
  3. 천안시의회 이병하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 운영' 등 2건 상임위 통과
  4. 천안동남소방서, 현장대응활동 토론회 개최
  5. 천안시 보건소, '영양플러스 유아 간식 교실' 운영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