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중문화교류 30년! 대전-우한 서화교류전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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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중문화교류 30년! 대전-우한 서화교류전에 즈음하여

조종국/원로 서예가, 전 대전시 의장

  • 승인 2025-10-20 13:50
  • 수정 2025-10-20 15:00
  • 신문게재 2025-10-21 18면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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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국 원로 서예가
정취가 아름다운 계절,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대전시의 자매(우호)도시, 중국 우한시와 문화교류 행사로 2025년 한중(대전-우한) 서화교류 전을 개최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대전시는 1994년 11월 15일 한중국교 정상화 이후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제일 먼저 중국 난징시와 우호증진을 위한 자매도시를 결연했다. 중국 강소성 난징시와 자매도시 결연 식 때 염홍철 대전시장과 함께 지역 문화예술계를 대표해 필자도 난징시를 방문했다.

국가 간의 우호 증진과 공동번영을 위한 자매도시 결연은 문화교류에 우선함을 인식하고 난징서화원을 방문, 주도평원장과 긴밀한 협상 끝에 문화교류 행사로 서화교류전을 개최키로 합의하고 30년이란 오랜 세월이 흘렀다.

1989년 지방자치제 실시에 앞서 지역 특성의 문예 진흥을 위해 설립한 (사)한국예술문화진흥회(한중문화교류회)는 지난 30년간 한중 양국 간 우호증진과 서화 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정치적, 문화적, 정서적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한해도 쉬지 않고 중국 강소성 난징시, 소주시, 안휘성 합비시, 호북성 우한시, 사천성 성도시 등과 서화교류전을 성대하게 개최해 왔다.

이처럼 오랜 기간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에서 유일하게 대전시가 앞장서 서화교류전을 개최해 오는 동안의 깊은 연원은 중국의 각 지역성(省) 정부로 번져 대전시와 문화교류 행사로 서화교류전 개최를 희망해 왔다.

뿐만 아니라 양국 간 문화교류의 물꼬인 서화교류전으로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제공해왔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했던 한중 FTA까지 타결되는 등 외교적으로 많은 현안 문제들이 여러 형태로 복잡하게 얽혀있었음에도 이 난제들을 풀어가는 해법이 되어왔으며 정치와 경제의 문제는 역시 문화의 영역과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켜 주는 계기가 되어왔다.

특히 국가 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모든 문제를 같은 시각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올바른 해결방법이 될 수 없는 난제들이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한중 양국 간 문화교류는 총체적인 정치, 경제, 사회적인 문제들을 풀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해법이 되어온 것이다.

올해는 대전시와 중국 난징시가 자매도시 결연 31주년을 맞는 해로, 한중(대전-남경) 서화교류전도 역시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서화 교류 20주년을 맞이한 2015년 난징시에서 개최하는 서화 교류기념전 때도 대전시로부터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되어 사재로 대표단 20명과 함께 난징시를 방문, 교류전을 성대하게 개최하고 대전시의 명예와 이미지를 선양했던 사례가 있었는데도 2023년부터는 난징시와 아예 예산지원이 끊겨 서화교류전이 중단되고, 2025년 우한시와 개최하는 서화교류전 역시 일부 지원예산이 삭감돼 자부담으로 교류전을 치러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적인 문화 환경이 한국과는 너무나 차이가 많은 현실로 각 분야의 예술인들은 국가와 기업 메세나 등 풍족한 지원으로 개인의 예술 활동뿐만, 아니라 국제문화교류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쳐가고 있는데 반해 우리 한국의 경우 민간예술단체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으로 국제 문화교류 행사를 치르기는 너무나 부담스러운 일로 여겨지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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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간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해 온 우리 서화 예술인들의 뜨거운 열정들이 모아져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개최하는 서화교류전에 대전작가 136인, 우한 작가 100인의 수준 높은 작품이 상호 경연을 펼친다.

이처럼 기품있는 순수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이 대전시의 자매(우호)도시와 개최하는 문화교류 행사는 일류경제 문화도시로 힘차게 전진하고 포효하는 대전광역시의 몫으로 그 위상에 걸맞게 전향적이고 과감한 예산지원의 행정이 뒤따라야 함을 정중히 건의하는 바이다.

조종국/원로 서예가, 전 대전시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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