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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천태산에서 실종된 80대 주민을 찾기 위한 수색이 9일째 접어들었다. 소방대원이 수색견을 활용해 단서를 찾고 있다. (사진=영동소방서 제공) |
21일 영동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양산면 천태산에서 실종된 A(82) 씨를 찾기 위한 수색이 아흐레 째 계속되고 있다. 영동소방서는 경찰과 군청 그리고 군부대와 협조해 A씨가 실종된 것으로 보고된 한 사찰 주변부터 천태산 일원에 대한 수색을 이어왔다. 20일까지 수색에 참여한 연 인원은 소방 287명, 경찰 76명, 군청 56명 그리고 군과 주민 139명 등 558명이 등산로부터 작은 골짜기까지 살폈다. 헬기를 띄워 공중에서 인명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드론도 활용됐다. 냄새로 사람을 찾는데 특화된 소방 수색견도 현장에 투입됐으나 현재까지 이러다할 단서는 나오지 않고 있다. 영동경찰서 역시 천태산에서 실종자를 찾는 일에 동참해 소지품이나 옷가지 등이 어딘가 떨어져 있는지 집중 수색을 벌였으나 발견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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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견학으로 천태산을 방문한 대전 80대 주민이 실종 9일째를 이러다할 실마리를 못찾고 있다. 사진은 실종 현장에서 소방헬기가 인명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영동소방서 제공) |
소방과 경찰은 A씨가 산에서 내려온 흔적이 없고 주민들의 목격담도 전해지지 않아 그가 아직 산에 체류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가족들은 평소에 건강에 이상이 없었고, 기억력도 분명했다고 관계 당국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동소방 관계자는 "산에서 벗어났다고 여길 수 있는 정황증거가 없고 평소에 건강하셨다는 정황을 고려해 대원과 헬기를 계속 투입해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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