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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해경은 30일 충남 태안군 목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 154t급 예인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돼 이틀 간에 걸쳐 해상 긴급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방제작업 모습. 태안해경 제공 |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은 30일 충남 태안군 목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침몰 154t급 예인선 A호(인천 선적, 승선원 4명)에서 기름이 유출돼 이틀 간에 걸쳐 해상 긴급방제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예인선 A호는 30일 11시 33분께 태안군 목개도 북서방 약 2km 인근 해상에서 암초에 충돌했으며, 승선원 4명은 신골르 받고 출동한 해경 연안구조정에 의해 구조됐다.
이 사고로 예인선 A호가 신고 접수 후 44분 만에 침몰했으며, 침몰한 선박에 적재된 벙커A 3천ℓ와 경유 2천ℓ 등 총 5천ℓ의 기름 중 일부가 바다로 유출됐다.
태안해경은 지역방제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대산해수청과 해양환경공단, 태안군, 국립공원 등 유관기관과 방제대책을 수립하고, 경비함정 13척, 태안군 1척, 육군경비정 2척, 해양환경공단 1척 등 총 17척이 이틀 동안 집중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유출된 검은색 유막이 광범위하게 형성됐지만, 침몰선 주변, 근소만 등에 오일펜스를 설치하여 기름 확산을 방지하고, 사고 선박 유출 부위 3개소를 해경구조대가 봉쇄해 기름 유출을 최소화했다.
또 유흡착재 이용 유회수 작업 및 방산조치 등을 이틀 간 집중적으로 실시하여 31일 오후 6시께 해상 방제 작업을 마무리했으며, 유흡착재, 중질유 부착재 등 방제자재 총 약 1200kg을 회수했다.
사고 주변 해역에 대해서 당분간 예찰 활동을 펼쳐 추가 오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주변 양식장 등 피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선박 항해시 암초 등 주변 해역 특성을 고려해 안전하게 운항해야 한다"며 "자세한 침몰 사고 경위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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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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