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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바라본 제천시청 전경(제천시 제공) |
5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청 회계과에 최근 관내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문의 내용은 대부분 발주 사실을 확인하거나, 전화한 사람이 실제 담당 공무원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이다. 다행히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기범들은 공문서 양식과 공무원증, 명함 등을 정교하게 위조해 마치 시청 직원처럼 속이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시청 슬로건이 인쇄된 위조 명함이나 공문을 제시해 신뢰를 유도한 뒤, 자재 대금 대납이나 선결제 등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나라장터 입찰 결과 공개 후 낙찰 업체를 대상으로 "계약 진행을 위한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고 속이거나, 계약서 초안을 이메일로 발송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공문서나 명함, 공무원증을 제시받더라도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반드시 제천시청 누리집에 게시된 공식 연락처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확인 없이 송금하거나 물품을 발송할 경우 회복이 어려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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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