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21대 대선 백서에 담은 향후 과제는?

  • 정치/행정
  • 대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21대 대선 백서에 담은 향후 과제는?

애초 목표치 55% 못 미친 48.50% 득표율 아쉬움
청년층 2030 남성 유권자 & 대덕구 지형변화 주목
지역별 생활권 구조, 실질적 소통과 대안 제시 꼽아

  • 승인 2025-11-06 16:50
  • 신문게재 2025-11-07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이재명 두팔
[사진=중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백서에 담긴 민주당 대전시당이 진단한 향후 과제들이 눈길을 끈다.

연령으론 청년층, 특히 2030 남성 유권자 표심과 지역으론 대덕구의 정치지형 변화를 꼽은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21대 대통령 선거 백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백서에는 선거대책위원회와 산하 각 본부, 지역 시·도당 차원의 활동과 승리 요인, 향후 과제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대전시당은 21대 대선 결과를 과학적 전략과 지역 맞춤형 선거운동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21대 대선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대전에서 48.5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선제적인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선거운동을 전개한 결과라는 게 시당의 판단이다. 실제 자체적인 여론조사와 지역별 특성과 정보를 종합해 대전만의 선거전략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혁신·미래의 이미지를 결합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구축, 트램 조기 개통 등 지역 현안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경로당 주변 공원 환경 정화 활동과 손바닥에 민주를 찍자 챌린지, 우리동네 가게 살리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유세본부와 청년유세단을 비롯해 SNS본부 등 각급 조직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공보단의 경우 민주당 선대위나 특정인을 사칭한 '노쇼'와 사기 행위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는데 일조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각종 리스크 관리에도 성공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애초 목표한 득표율(55%)에는 미치지 못한 점이 이유다. 다만 5개 자치구와 7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 승리를 거뒀고, 투표율도 20대 대선(76.7%) 대비 상승세를 보인 점이 상쇄 요인으로 꼽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9.76%)도 그렇다. 이준석 후보는 대전에서 전국 평균(8.3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유성구(11.77%)의 경우 2030 남성 유권자층이 집중된 지역적 특성과 소구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시당은 분석했다.

향후 과제도 청년층, 특히 2030 남성 유권자를 꼽았다. 시당은 정책과 메시지가 청년 유권자의 삶과 연결될 수 있도록 취업, 주거, 기회 불평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연계해 시당 청년위원회는 앞서 '라이트 리포트 미래대전 청년 대토론회'를 열어 분야별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각종 정책 제안은 실제 내년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으론 대덕구를 주목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덕구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젊은 세대 유입으로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전략 수립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