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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도일보 DB] |
연령으론 청년층, 특히 2030 남성 유권자 표심과 지역으론 대덕구의 정치지형 변화를 꼽은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최근 '21대 대통령 선거 백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을 발간했다. 백서에는 선거대책위원회와 산하 각 본부, 지역 시·도당 차원의 활동과 승리 요인, 향후 과제 등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대전시당은 21대 대선 결과를 과학적 전략과 지역 맞춤형 선거운동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21대 대선 결과, 이재명 대통령은 대전에서 48.5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선제적인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기반으로 데이터 중심의 전략적 선거운동을 전개한 결과라는 게 시당의 판단이다. 실제 자체적인 여론조사와 지역별 특성과 정보를 종합해 대전만의 선거전략을 시도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그리고 대전이 갖고 있는 과학·혁신·미래의 이미지를 결합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서대전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글로벌 테크아트 허브 구축, 트램 조기 개통 등 지역 현안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선거운동과 관련해선 경로당 주변 공원 환경 정화 활동과 손바닥에 민주를 찍자 챌린지, 우리동네 가게 살리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유세본부와 청년유세단을 비롯해 SNS본부 등 각급 조직도 적극적인 활동을 벌였다.
공보단의 경우 민주당 선대위나 특정인을 사칭한 '노쇼'와 사기 행위 등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는데 일조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각종 리스크 관리에도 성공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애초 목표한 득표율(55%)에는 미치지 못한 점이 이유다. 다만 5개 자치구와 7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 승리를 거뒀고, 투표율도 20대 대선(76.7%) 대비 상승세를 보인 점이 상쇄 요인으로 꼽힌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9.76%)도 그렇다. 이준석 후보는 대전에서 전국 평균(8.34%)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 특히 유성구(11.77%)의 경우 2030 남성 유권자층이 집중된 지역적 특성과 소구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시당은 분석했다.
향후 과제도 청년층, 특히 2030 남성 유권자를 꼽았다. 시당은 정책과 메시지가 청년 유권자의 삶과 연결될 수 있도록 취업, 주거, 기회 불평등과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인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연계해 시당 청년위원회는 앞서 '라이트 리포트 미래대전 청년 대토론회'를 열어 분야별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한 바 있다. 각종 정책 제안은 실제 내년 지방선거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목표다.
지역으론 대덕구를 주목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덕구가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로 젊은 세대 유입으로 정치 지형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집중적인 전략 수립과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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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