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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행사 포스터. 사진=세종시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이에 발맞춰 2024년 '장(醬) : 순창과 담양' 테마에 이어 2025년 '전통주(안동)와 인삼(금산), 김치(광주)'까지 K-미식벨트를 확대하고 있다. 2026년에는 '닭'을 토대로 신벨트를 형성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최근 한글 막걸리로 이 같은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지난달 한글 축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오는 15일 '한글 막걸리, 한 잔의 풍류' 행사에서 다시 한번 선보인다.
한글 문화도시 세종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한글 막걸리'를 수려한 자연경관 속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더불어 미래 가능성을 확인하는 테스트형 이벤트라 할 수 있다.
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이 행사를 연다. 한글 특화 상품인 한글 막걸리 홍보를 통해 한글 문화도시 세종의 인지도를 높이고, 역사적이면서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금벽정 문화공간을 활성화하는 취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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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개장한 금벽정 모습. |
행사 참가는 오는 13일까지 시 누리집 공지사항과 위의 포스터 홍보물 속 정보무늬(QR) 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은 선착순 200명으로 제한하지만 현장을 찾아오는 시민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장터 수익금의 30%는 시 지역문화진흥기금으로 기탁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깊어가는 가을날 수려한 풍광을 즐기면서 조선시대 선비가 즐겼던 풍류를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추억의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세기에 건립된 금벽정은 조선시대 유림들이 자연 속에서 서로의 학문과 사상을 나눈 정자로, 지난 9월 복원을 끝내고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서부내륙권 관광 진흥 사업의 일환으로 미식 관련 영상물 제작에 나서고 있다.
금강을 주제로 한 매운탕으로 TVING 로컬콜링 프로그램(다이나믹 듀오 최자 출연) 제작을 끝냈고, 오는 13일에는 MBN의 전현무 계획3 촬영으로 세종시 알리기에 나선다. 지난 8월에는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지역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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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 오식 관광 투어 프로그램. 사진=문화관광재단 제공. |
1회차는 14일부터 15일, 2회차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고, 정상가 36만 원에서 7만 9000원에 선보이는 이용료는 각각 숙박(2인 1실, 베스트웨스턴호텔 플러스 세종)과 3식, 체험료, 입장료, 서울~세종 왕복버스 운영비를 포함한다.
주요 일정은 1일 차 로컬맛집 탐방과 도심 속 양조장 투어, 국립세종수목원, 블루리본*세종사랑맛집 탐방, 이응다리에서 자전거 타기 또는 카페 플레져 야경투어(선택), 2일 차 방축천 아침 산책, 왕의 밥상 in 세종전통시장, 마지막 밥상, 조치원 청년 골목투어 w, 화양연화로 이어진다.
구매 링크(https://smartstore.naver.com/harumarket/products/12650701478)를 통해 지금 들어가도, 예약 가능하다. 그럼에도 세종시 '음식' 소재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매우 부족한 현실에 놓여 있다. 복숭아 축제가 있으나 8월에만 가능하고 다른 지역과 경쟁이 만만치 않다.
문화관광재단은 11월 한 달간 세종미식탐험을 통해 세종 대표 맛집 60곳을 선정하고, 맛집 후기 작성을 유도해 도시의 매력을 높이고 방문객과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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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