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요가로 건강과 행복을 되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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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요가로 건강과 행복을 되찾다

대전동구가족센터 ‘실버 힐링 요가교실’ 참여 후기

  • 승인 2025-11-12 08:53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4-1. 요가프로그램 사진
동구가족센터 실버 힐링 요가교실 운영 모습.
저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결혼해온 결혼이민자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가족을 돌보며 지내다 보니 어느새 제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전동구통합가족센터에서 진행하는 '실버 힐링 요가교실' 모집 소식을 들었고,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마음으로 바로 신청했습니다.

9월 2일부터 10월 14일까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진행된 요가 프로그램은 저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이 뻣뻣하고 동작을 따라 하기 어려웠지만, 2~3회기를 지나자 허리와 무릎, 어깨의 통증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이 가벼워지고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호흡과 명상을 통해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줄여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요가 선생님은 자세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도해 주시고, 센터 선생님들도 늘 따뜻한 미소로 응원해 주셔서 매 수업이 기다려졌습니다.

4-1. 요가프로그램 사진2
동구가족센터 실버 힐링 요가교실 운영 모습.
요가를 꾸준히 하면서 제 자세가 바르게 교정되고 혈액순환이 좋아지며 숙면을 취하게 되었고, 덕분에 하루가 훨씬 활기차졌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감이 생기고, '나를 돌보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버 요가 프로그램 참여 후 센터에서 진행한 부부가 함께하는 요가 명상 '바랑예술명상'에 참여했을 때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고급스럽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남편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마음의 평화를 느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정성껏 준비해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요가교실을 통해 저는 건강뿐 아니라 마음의 여유,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통의 기쁨을 얻었습니다. 저처럼 결혼이민자나 지역 어르신 모두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을 되찾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도 요가를 하며 이렇게 다짐합니다.

"자유롭고 행복한 대한민국, 그 안에서 건강하게 웃으며 살아가자!"

최금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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