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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대와 옥산서원 협약식./부산대 제공 |
부산대학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경주 옥산서원과 12일 오후 옥산서원 구인당에서 '학술 및 문화유산 공동연구'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 성리학의 중심이었던 옥산서원의 학문적 전통과 국립대인 부산대의 연구 인프라를 결합해, 전통 지식유산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옥산서원 소장 고문헌의 국제 학술 가치 발굴, 옥산서원의 사상·역사·교육적 가치에 대한 심층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대 한문학과를 주축으로 전통 성리학의 학문적 가치와 현대 인문학의 연구 역량을 연결한다.
1572년에 건립된 옥산서원은 조선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서원으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서원'에 등재됐다.
이번 협약은 국립대학과 세계유산 서원이 협력하는 국내 첫 인문학 연계 연구모델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이번 협약은 부산대의 연구 역량이 전통 문화유산과 만나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미래 세대가 그 가치를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연구와 교육을 추진해 대학이 문화유산 보존과 연구의 중심축으로 서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대 한문학과 이준규 학과장은 "회재 이언적 선생의 사상을 현대 인문학으로 계승하기 위한 '회재학연구원' 설립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옥산서원 이원식 원장은 "이번 협력이 옥산서원이 한국을 넘어 세계 인문학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학문 교류의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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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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