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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전농공단지 사업계획도./김해시 제공 |
김해시는 나전농공단지에 문화, 여가, 편의 공간을 확충해 활력 넘치는 산업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 주관 공모사업으로 지난 4월 선정됐다. 총사업비 10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관리사무소 리모델링과 단지 경관 개선을 추진한다.
이달 중 착공하는 건축 공사는 관리사무소를 휴게, 소통, 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층의 폐쇄된 강의실을 북카페 형태로 리모델링해 식당을 이용하는 근로자가 다과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고 야간에는 강좌 개설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문제가 됐던 석면은 전면 철거한다.
내달 시작하는 조경 공사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근로자 맞춤형 쉼터를 조성하고 가로 경관을 개선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벽화길 조성, 경관 조명 설치, 셉테드 조명을 도입해 어두운 산업단지 중심거리의 안전성과 미관을 동시에 개선한다.
이번 사업은 관리사무소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유휴 시설을 정비, 근로자가 가벼운 휴식과 산책, 담소를 즐기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시는 노후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주차, 편의 시설 확충 사업에 나전농공단지가 선정돼 2029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주차 타워 건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쉼이 있는 일터, 문화가 있는 산단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근로자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공모를 포함해 2025년도에만 산업부, 국토부 등에서 주관하는 4건의 공모 사업을 모두 선정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선정된 공모 사업의 총사업비만 272억 3000만 원에 달하며, 이는 열악한 노후 산단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동력이 될 전망이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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