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수학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선부 명장이 고로 송풍 지관 접합면 손상 방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고로 송풍 지관은 고온의 열풍을 용광로에 공급하는 핵심 설비다. 대표적인 인 송풍 지관인 '블로우 파이프(Blow Pipe)'는 개당 무게가 1톤을 넘어 보관이 어렵고 접합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재사용이 안 돼 폐기할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김 명장 등은 올해 초부터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 개발에 나서 지관 손상 부위를 동일 재료로 정밀 용접해 복원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또 자재 보관·운송·수리 과정에서 지관 접합면 손상을 방지하는 우레탄 커버도 개발했다.
뿐만 아니다 대형 파이프 자재를 안전하게 선반으로 옮기는 설비를 제작하고 안전한 적재를 위해 맞춤형 선반까지 제작했다.
포항제철소 관계는 "김 명장 등이 개발한 고로 송풍 지관 재활용 기술이 비상 상황에서 핵심자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반겼다.
이 관계자는 "개선 사례에 대한 표준화 작업을 마친 뒤 다른 공장에도 해당 기술 혁신 사례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학 명장은 "야적장에 폐기된 송풍 지관을 보며 재활용 기술 개발을 추진했다"며 "이 기술은 다양한 요인으로 자재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포항제철소 원가 절감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원가 절감 및 조업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전사적으로 원가 혁신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내 '에너지 절감 IDEA 공모전'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개선 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