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은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무대이자 청주시립국악단의 창단 4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로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40년의 여정을 담은 영상과 청주시립국악단의 초대 지휘자인 서한범 지휘자의 축사로 시작해 새로운 40년을 향한 여정의 문을 연다.
프로그램의 첫 곡은 박범훈 작곡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가기게'로 새로운 형식의 협주곡이다.
별도의 독주자 없이 각 파트가 번갈아 독주를 맡아 하나의 소리로 한국음악의 멋을 표현한 작품으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레 추임새를 더할 수 있는 흥겨운 곡이다.
그동안 함께 호흡하며 쌓아온 청주시립국악단의 조화와 하모니를 담아내며 새로운 40년을 향한 힘찬 시작을 알리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몽골 연주자 만다가 들려주는 몽골 민요인 뿔피리 협주곡 '사막의 별'과 우즈베키스탄 앙상블팀 투론이 선사하는 '바람의 길'을 만나볼 수 있다.
서로 다른 문화의 숨결을 담고 있지만 세계의 다양한 음악과 함께 더 넓게 뻗어나가고자 하는 도약의 뜻을 담아 특별히 마련된 공연이다.
다음은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의 무대가 펼쳐진다. 풍부한 성량과 깊이 있는 표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길병민은 지난 9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청주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창작뮤지컬 청주에서 주역으로 출연해 청주시민들과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무대에서는 '하망연',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등 다양한 곡들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으로 장식한다. 모듬북의 강렬하고 화려한 리듬 속에 서정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이 곡을 청주시립국악단 장지훈 상임단원의 협연으로 더욱 힘 있고 화려하게 선보인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로 진행된다. 입장권 가격은 R석 1만원, S석 5천원, A석 3천원으로, 11월 25일 오후 2시부터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김원선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관객 여러분과 청주시민의 성원 덕분에 창단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그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새로운 40년을 향한 감동과 희망의 무대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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