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는 강력한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이는 세균으로, 감염 시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아 세계 각국에서 공중보건의 주요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장기 입원 환자나 면역저하자에게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의료기관 내 철저한 감염관리가 필수적이다.
질병관리청에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전국 CRE 감염증 발생자 수는 2022년 3만548건에서 2023년 3만8405건, 2024년 4만2347건, 2025년 현재(11월 16일 기준) 4만2509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충북에서 CRE 검사 건수도 202건(2022년) → 323건(2023년) → 493건(2024년) → 737건(2025.11.16.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404건) 대비 82.4% 증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부터 매년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 주간(World Antimicrobial Awareness Week)'으로 지정하여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윤방한 미생물과장은 "CRE 감염증은 감염 환자나 보균자와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품과 환경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며 "의료기관 내 철저한 감염 예방 교육과 환경 소독, 개인위생 실천, 의사 처방에 따른 올바른 항생제 복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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