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공주시가 21일 세계 자살유족의 날을 맞아 심리극을 마련회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공주시 제공) |
이번 심리극은 방송 활동과 강연을 통해 널리 알려진 심리극 전문가인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 소장이 참여해 이끌었으며, 공주 지역 자살유족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표현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족들은 심리극을 통해 평소 쉽게 털어놓지 못했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한 환경에서 표현하며, 사회적 편견과 시선에서 벗어나 감정을 마주하고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종료 후 참여자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심리극에 참여한 한 유족은 "처음에는 무대에 서는 것이 부담됐지만, 마음을 표현하자 조금은 숨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족은 "다른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깊이 공감했고 위로받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오근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유족들이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건강한 애도와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은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41-852-1094)**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고중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