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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임성중 학생들이 텃밭 배추로 조리한 음식을 먹고 있다. 예산교육지원청 제공 |
이는 9월에 심은 배추가 조금씩 자랄 무렵 달팽이들이 배추를 갉아 먹어 학생들은 아침마다 달팽이 잡는 게 일상이 되었다.
학생들은 달팽이의 습격을 피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배추 농사짓는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계란 껍질을 배추 주변에 놓으면 달걀껍데기를 놓기도하고 왕겨를 얹어 보기도 했다.
왕겨는 구하기 어려웠지만 계란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달걀 껍질을 모아서 삥 들러 놓으니 접근을 못했다.
아울러 학생들은 갉아먹은 잎사귀는 그냥 두면 새 잎사귀가 올라온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생들은 정성들여 키운 배추와 쪽파 수확물을 다같이 모여 다듬고 씻어 점심 시간에 겉절이로 만들어 나눠 먹었다.
2학년 최 모학생은 "내년에는 좀더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배추 수확을 통해 학생들은 유기농으로 식물을 가꾸려면 많은 정성이 필요하고 음식으로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단계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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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