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평면 주민이 만든 ‘다-해볼래’, 민간 돌봄 네트워크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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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평면 주민이 만든 ‘다-해볼래’, 민간 돌봄 네트워크 자리매김

성과공유회 열고 향후 협력·확산 방안 논의, 유휴부지 발굴부터 프로그램 운영까지 주민 주도로 완성

  • 승인 2025-11-24 11:05
  • 수정 2025-11-24 11:06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다-해볼래’
청양군이 18일 장평면 다목적센터에서 '다-해볼래 성과공유회'가 열었다.(청양군 제공)
청양군 장평면 주민이 주축이 된 민간 돌봄 협의체 '다-해볼래'가 지역의 돌봄 공백을 채우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지원사업이 아닌 지역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돌봄 기능을 설계·운영하는 실천 사례로 주목된다.

군은 18일 장평면 다목적센터에서 주민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해볼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이날 주민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조성한 실내·야외 돌봄 공간과 시범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발표하며 추진 과정과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협의체는 민간 중심의 돌봄 협력 체계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촌형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일회성 사업이 아닌 상시적·생활권 기반의 돌봄 공동체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에 힘을 보탠 사회적협동조합 칠갑산생태교육센터, 어린이책시민연대 청양지회, 오구회봉사단, 장평면 주민자치회, 장평초 운영위원회, 정산 좋은 사람들 등 지역 단체에 감사의 뜻도 전했다.

다-해볼래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핵심 전략인 '청양형 다-돌봄'을 실천하기 위해 구성한 민간 협의체다.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구조에서 벗어나 주민·자원봉사자·전문가·지역단체가 하나의 돌봄 공동체를 구성해 '직접 만드는 돌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협의체는 4월 유휴부지 조사와 활용방향 논의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8월 공식 출범 후 여러 지역단체와 힘을 모아 9~11월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은 야외 모래 구릉지와 놀이 공간, 실내 놀이·돌봄 공간인 '쉼 카페' 등 기획·설계·조성 전 과정을 주도해 실질적인 지역형 돌봄 인프라를 완성했다.

청양   ‘다-해볼래’
다해볼래 협의체가 실내 돌봄공간인 '쉼 카페'에서 장평초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청양군 제공)
공간 조성 이후에는 장평초 전교생 26명을 초청해 '책과 함께하는 놀이터', '전래놀이 체험' 등 마을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실내·외 돌봄 공간을 자유롭게 체험하며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즐겼으며, 프로그램의 활용성과 지속 가능성도 확인했다.

김정옥 장평초 교장은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돌봄공간을 활용한 수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방과 후 돌봄, 학부모 모임, 스쿨버스 운영 등 학교와 지역이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장평면장은 "주민자치회와 이장협의회 등 지역조직과 연계한 면 단위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기대한다"며 "공간 운영과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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