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개인하수처리시설 책임실명제'로 관리 효율 대폭 향상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개인하수처리시설 책임실명제'로 관리 효율 대폭 향상

시공업체 책임 강화 및 전원 차단 방지로 시민 불편 감소 효과

  • 승인 2025-11-25 00:5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충남 서산시가 2022년부터 운영 중인 '개인하수처리시설 책임실명제'가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산시는 올해 10월까지 총 1,567건의 책임실명제 스티커와 '전원 차단 금지' 스티커를 부착하며 오수처리시설 관리 효율 개선과 시민 불편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책임실명제는 주택·시설물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정화하는 개인하수처리시설의 전기설비함 상단에 관리요령·시설정보·시공업체·분뇨수집운반 업체 연락처 등을 담은 스티커를 부착하는 제도다. 건축주가 문제 발생 시 즉시 담당 시공업체와 연락해 조치할 수 있어, 민원 대응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는 그동안 시설 소음이나 전기요금 증가를 이유로 공기공급장치 전원을 임의로 차단하는 사례가 반복돼 시설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았던 점을 고려해 '전원 차단 금지 스티커'도 함께 부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악취·고장·방류수 수질 악화 등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예전에는 오수처리시설 이상 발생 시 건축주가 시청에 연락해 '수리업체를 알려달라'는 문의가 많았지만, 책임실명제 시행 이후 이러한 민원이 거의 사라졌다"며 제도의 실질적 효과를 강조했다.

김동식 원스톱허가과장은 "책임실명제는 투명한 시공과 신속한 유지관리, 나아가 수질환경 보호까지 이어지는 중요한 제도"라며 "건축주들께서 시설의 정상 운영을 위해 적극 활용해 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설계부터 준공, 운영까지 책임 있는 건축행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1.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홀트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대전아동기관단체와 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