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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닉네임 ‘논산떡보’로 활동 중인 김영혜 씨(47·사진)다.
김 씨는 불과 6개월 만에 일일 방문자 6,000명, 서로이웃 4,400명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블로그 순위 상위권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김 씨의 삶은 도전과 성장의 연속이었다.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취업포털 사이트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던 그는 결혼 후 논산에 정착해 19년간 ‘떡보의 하루’를 운영하며 자영업의 최전선에서 뛰었다.
매장을 양도한 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김 씨에게 주변 지인들은 입을 모아 “홍보 실력을 살려 블로그를 해보라”고 추천했다. 취업포털 마케팅 경험을 발판 삼아 블로그를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논산떡보’를 만든 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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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의뢰를 주신 분들이 처음 저를 뵙고 ‘이게 진짜 그 블로그 맞냐’고 재차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 모습과 포스팅 퀄리티가 매치가 안 된다는 반응이죠. 아직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아쉽다는 걸 실감하지만, 저는 자존심 대신 최고의 콘텐츠로 증명했어요”
실제로 김 씨가 작성한 포스팅은 의뢰받은 매장의 손님 증가로 이어지며, “덕분에 살았다”, “정말 감사하다”는 연락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이 순간이 가장 큰 보람이자 성취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 씨에게는 두 가지 소중한 꿈이 있다.
첫째는 장애인 인식개선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것이다.
“나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도 열정과 노력으로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의 진심은 이미 블로그를 통해 수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둘째는 ‘논산떡보’라는 닉네임을 하나의 네임밸류로 만드는 것이다. 김 씨는 자신의 이름이 신뢰와 고품격 콘텐츠의 상징이 되도록 앞으로도 쉼 없이 전진할 계획이다.
“비록 몸에 장애는 있지만, 누구보다 좋은 최상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의 포스팅이 필요한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최선을 다해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김 씨의 열정과 진정성이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논산떡보’ 김 씨가 앞으로 써 내려갈 성공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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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