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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오송역에서 청주 가로수길로 통하는 대로변에 걸린 현수막. 이 도로에는 몇 개의 현수막만 걸려 있었는데 20일 수십개의 현수막이 걸렸다 (사진=엄재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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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수막은 강내면 주민들과 사회단체 등이 21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일 이범석 청주시장은 강내면을 찾았다.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에 신축한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서부로 411-23)에서 준공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심기를 자극한 건 이 시장이 강내면을 방문하기 이전인 19일 청주시에서 사료공장 반대 현수막 중에 청주시청이 들어간 현수막을 떼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다는 것.
주민들을 대표하는 측에서는 청주시 관계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허락했는데 이 말이 마을에 소문처럼 번지면서 주민들을 화나게 했다. 강내면 주민들의 마음의 표현을 시장이 알아야 하는 게 마땅하지 숨기는 게 능사는 아니다는 반발이 크게 일었다는 것.
마침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사회단체도 더 늘어났고, 그들의 행동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급히 현수막을 만들어 20일 거리 곳곳에 붙였다는 게 강내면 마을 대표들의 설명이다.
마을 대표 한 관계자는 "한국교원대학교와 충청대학교하고도 연대할 계획"이라며 "곧 학교 관계자들과 협의에 강내면에 사료공장이 이전하는 것을 막겠다"고 뜻을 전했다.
농협이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부지매입비로 상당한 액수가 지급됐을테고 그러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주민 대표들은 "마을의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러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청주산단에 있는 사료공장 때문에 수십 년에 걸쳐 수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이런 일을 강내면 주민들에게 돌려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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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