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국제 및 전국 체육대회 연이어 성과, '스포츠 도시 위상 높여'

  • 충청
  • 서산시

서산시, 국제 및 전국 체육대회 연이어 성과, '스포츠 도시 위상 높여'

올해 10월까지 12개 국제, 전국, 도 단위 스포츠 대회 성공적 개최
겨울 테마파크, 오는 12월 20일 개장 목표로 시설물 설치 진행 중

  • 승인 2025-11-26 07:52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1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산시에서 열린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산시에서 열린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1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산시에서 열린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올해 10월까지 총 12개의 국제 및 전국·도 단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며 '스포츠 도시'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실제로 올해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서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체육 향유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회는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제31회 충청남도장애인체육대회다. 충남 15개 시·군에서 모인 선수·임원 6천여 명이 기량을 겨룬 가운데, 서산시는 개최 도시의 자긍심을 더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대회 기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포용적 분위기가 조성되며, 지역사회 통합의 의미도 더했다.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서산시장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역시 지역 스포츠 경쟁력을 알리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내 58개 팀, 해외 12개 팀 등 총 1천7백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축구를 통한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특히 해외 팀 참가 확대와 지역 숙박·식음업종과의 연계로 경제 파급 효과도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가을 스포츠 열기는 9월 28일 개최된 2025 서산 코스모스 황금들녘 마라톤 대회로 이어졌다. 올해 참가자는 무려 7천여 명으로, 지난해 대비 두 배 수준. '달리기 좋은 코스'와 코스모스를 따라 이어지는 가을 들녘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불과 3년 만에 전국 마라톤러들 사이에서 '가을 대표 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밖에도 족구, 배드민턴, 볼링, 파크골프, 탁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의 크고 작은 대회가 줄줄이 열렸다. 서산시는 계획 단계부터 경기장 확보, 동호인 네트워크 협업, 교통·숙박 인프라 정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며 스포츠 행정의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서산시는 사계절 레저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름철 운영된 서산 여름 테마파크는 나무데크 풀장, 패밀리풀, 대형 쉼터 등이 확대되며 가족 중심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12월 20일 개장을 목표로 겨울 테마파크 설치가 한창 진행 중이며,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시민 체험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우수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전국 규모 대회를 지속 유치하고,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시 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서산이 치른 각종 대회는 시민·선수·자원봉사자가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대회 준비와 운영에 힘을 보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 체육 동호인과 전문 체육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고, 서산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산을 대표해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지역 체육 선수단도 응원의 메시지를 밝혔다.

한 선수단 대표는 "서산에서 열리는 큰 대회가 늘어나면서 선수들도 더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고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산의 이름을 걸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들의 응원은 언제나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한편, 11월에도 파크골프, 배구, 게이트볼 등 계절을 불문한 다양한 생활체육대회가 열리며 건강도시 서산의 이미지를 더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2.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3.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4.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5.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1.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5. '대덕특구 사이언스센터' 딥테크 혁신성장 허브로 자리매김

헤드라인 뉴스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기업 10곳 중 7곳 이상 "처벌·제재로는 중대재해 못줄여"

국내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정부의 노동 안전대책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처벌과 제재 중심의 정책으로는 중대재해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기업 26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기업 인식도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발표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해 기업들의 인식과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73%(222곳)가 정부 대책이 '중대재해 예방에..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국회의원 전원, ‘2027 충청U대회 성공법’ 공동 발의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27명 전원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은 25일 국제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에 필요한 기부금품을 직접 접수·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으로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제도에서는 조직위원회가 기부금품을 접수할 때 절차가 복잡해 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제한되고, 국제경기대회 재정 운영에 있어 유연성이 낮다..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 충남서 ASF 첫 발생… 도, 긴급 차단방역

국내 최대 돼지 사육지역인 충남에서 치사율 100%(급성형)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충남도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도내 양돈농가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이동 제한 등 긴급 차단 방역에 돌입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총 463두의 돼지를 사육 중인 당진시 송산 돼지농가에서는 지난 17∼18일 2마리가 폐사하고, 23∼24일 4마리가 폐사했다. 농장주는 수의사의 권고를 받아 폐사축에 대한 검사를 도에 의뢰했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폐사축에 대한 ASF검사를 진행, 이날 오전8시 양성 판정을 내렸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대전시청에 뜬 무인파괴방수차와 험지펌프차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