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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트뉴스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 23일 실시한 포항시민 1000명 대상의 '차기 포항시장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결과. |
경북 포항시장 선거가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고지를 향한 출마예상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내년 6월 초 포항시장 선거는 3선 연임 제한으로 이강덕 시장이 출마할 수 없게 되자 10여명의 후보군이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6일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김병욱 전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모성은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의장,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박용선 경북도의원, 박희정 포항시의원(민주당 남울릉지역 위원장),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이칠구 경북도의원, 최용규 법무법인 도울 대표변호사 등 11명이다. 국민의힘 10명, 민주당 1명이다.
이 중에는 전 국회의원 1, 전 포항시장 1, 전 광역단체 부단체장 2, 전 시의회 의장 2(1명 중복), 시의회 의장 1, 도의원 1, 시의원 1명이 포함돼 있다.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지역 행사와 의정 보고회를 통해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일부 출마예상자들은 언론 기고, 지역 현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고향이 포항인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25일 퇴임식을 갖고 이른 시일 내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도 29일 오후 2시 포항시 남구 덕업관에서 저서 '다시, 희망을 향한 힘찬 여정'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포항시장 선거에 본격 나선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22, 23일 실시한 포항시민 1000명 대상의 '차기 포항시장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에서 박승호 전 포항시장 20.4%, 김병욱 전 포항남울릉 국회의원 16.3%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뒤이어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 11.1%, 박용선 경북도의원 9.8%, 이칠구 도의원 7.2%,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5.1%,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4.4% 순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 결과는 한 달 전에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10월 18, 19일 포항지역 513명 대상의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당시 박승호 18.1%, 김병욱 15.5%, 박용선 9.2%, 이칠구 8.4%, 공원식 7.8%, 안승대 5.8%, 문충운 3.9%, 김일만 3.5%, 최용규 1.9%, 기타인물 2.7% 순으로 조사됐다.
출마예상자들이 한 달 사이 약진 내지 정체 현상을 보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포항시장 선거가 가까이 올수록 후보 선정에 있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최근 2026년 6·3지방선거 경선 시 당심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기로 한 방안을 그대로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이상휘 의원(포항남구울릉군)의 측근으로 분류된 박용선 경북도의원과 김정재 의원(포항북구) 총괄선대본부장을 지낸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의 지지도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후보가 확정되고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국민의힘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격돌이 예상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국민의힘에서 특정 후보를 전략공천을 할 경우 불만을 품은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를 예상할 수 있어서다. 1995년 6·27 포항시장 선거판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당시 포항시와 영일군의 통합으로 치른 첫 민선 통합 포항시장 선거에는 박기환 민주당 후보가 32.37%를 얻어 최수환 민자당 후보(24.42%), 김봉우·배용재·이동대·이석태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무난히 당선됐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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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