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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교육지원청, Wee프로젝트 시범사업 결과 공유회 개최 모습(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
이번 자리는 지역 내 증가하는 정서·고위기 사안에 대응하고, 학교-센터-지역이 함께 작동하는 다층적 학생 마음건강 안전망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3년간 서산 지역의 정서적 고위기사안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 현장에서는 '초기 개입 공백'과 전문적 판단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교육지원청은 이러한 지역 여건을 고려해 학교-가정-지역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다층안전망 구축을 시범사업의 핵심 방향으로 설정했다.
시범사업은 △학교 기반 조기발견 체계 강화 △Wee센터 조직 개편 △통합사례회의 정례화 △사회정서교육 확대 △보호자·지역연계 지원 강화 등으로 추진됐다.
특히 Wee센터가 주관하는 '한마음회의'(지역통합사례회의) 정례화는 학교 단독 의사결정 부담을 줄이고, 정서·관계·가정·학업 등 다양한 요인을 통합적으로 검토하는 다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사업 적용 사례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관계 위축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놓였던 학생에게 담임교사의 정서 관찰, Wee클래스의 1차 분석, Wee센터의 전문 개입, 보호자 상담이 단계적으로 연결되며 회복의 선순환이 형성됐다.
학생은 또래관계 개선, 위생관리 회복, 등교일수 증가 등 구체적 변화를 보였고, 학교 적응력도 향상됐다. 이어진 가족 지원까지 더해지며 학생의 보호요인이 강화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학교 현장에서는 "혼자 판단할 때보다 훨씬 명확해지고, 여러 기관이 함께하니 책임감보다 든든함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Wee센터장은 "정서적 위기는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핵심"이라며 "학교와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다층안전망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산교육지원청은 2025년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Wee센터 중심 학생 마음성장 다층지원체계 고도화 ▲학교 중심 마음건강 안전망 정착 ▲전문 자문단 운영 내실화 ▲통합사례회의 전문성 강화 ▲사회정서교육 범위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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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