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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규진 한동대 교수와 윤성민 학생이 7일 서울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심 교수팀은 AI 예술 창작의 실험성과 완성도, 스토리텔링 우수성을 인정받아 Best Short 부문 최고상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국제AI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최재용)는 지난 7일 서울 강남 앙트레블에서 시상식을 갖고 심 교수팀에 대상을 수여했다.
수상작 'The Secret behind K-Gimbap(한국 김밥의 비밀)'은 심규진 교수가 2017년 출간한 엽편소설집 수록작 '춘이네 김밥'을 원작으로 한다.
포항 죽도시장 김밥집을 배경으로 세대를 잇는 손맛과 한국인의 정, 전통시장의 삶을 담은 이 소설을 심 교수가 시나리오로 재구성했다.
커뮤니케이션학부 윤성민(4학년), 이로은(4학년) 학생은 다양한 AI 생성 도구와 프롬프팅 기법을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다.
작품은 K-김밥의 기원이 포항 죽도시장 같은 한국 전통시장 문화에 있음을 조명하며 전통과 현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작품은 한동대가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공동으로 개발한 'AI 문화예술 프로젝트' 교과목의 결과물로 글로컬대학30 사업의 교육 혁신이 가져온 성과다.
한동대는 2024학년도 2학기부터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협력해 창의성, 비판적 사고, 소통 및 협업 능력을 중심으로 한 4C(Creativity, Critical Thinking, Communication, Collaboration)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작품은 포항 죽도시장이라는 지역 소재를 K-김밥이라는 글로벌 문화 코드와 연결함으로써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컬(Glocal)'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죽도시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항구도시 포항의 생활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심 교수는 이러한 지역의 이야기를 AI 영상 기술과 결합해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콘텐츠로 발전시켰다.
제4회 서울국제AI영화제는 AI 영화 산업의 발전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 권위의 영화제로, 올해는 50개국에서 280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심규진 교수는 "7년 전 소설로 쓴 '춘이네 김밥' 이야기가 학생들의 손을 거쳐 AI 영화로 재탄생해 국제영화제 대상을 받게 돼 감회가 깊다"며 "포항 죽도시장의 작은 김밥집 이야기가 K-김밥의 세계화를 설명하는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은 것은 지역문화의 가치와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윤성민·이로은 학생은 "교수님의 소설을 AI 영화로 만들며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스토리텔링의 본질과 문화적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할 수 있었다"며 "포항의 지역 이야기가 세계적인 콘텐츠로 인정받은 것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도성 총장은 "심규진 교수의 문학적 감성과 학생들의 AI 기술 역량이 결합해 국제무대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는 AI 시대에 전인지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한동대의 교육철학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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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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